“농한기라뇨, 겨울이 제일 바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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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라뇨, 겨울이 제일 바빠요”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0.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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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크 출하에 구슬땀 흘리는 김오장 씨 부부

충주시 노은면 안락리에서 꽃을 재배하는 김오장(59)·박영순 씨(54) 부부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 씨 부부는 ‘스톡크’라는 꽃을 통해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경에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스톡크는 10여년간 고집스럽게 스톡크를 재배해 온 부부에게 성공의 약속을 가져다주었다. 한겨울인 요즘 김 씨 부부는 출하작업을 하느라 시설하우스를 떠나지 못한다. 초겨울부터 이듬해 5월까지 스톡크를 출하하고 나면 여름과 가을에는 대국과 구근 백합을 생산해야 해 김 씨 부부의 1년은 짧기만 하다.

1320㎡의 시설하우스에 흰색, 빨간색, 분홍색, 적자색 등 8가지 색상의 스톡크를 재배하고 있는 김 씨 부부는 스톡크를 통해 연간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스톡크는 다른 꽃에 비해 출하가격이 높다. 1단(줄기 네 묶음) 출하가격이 3000~4000원 선이다. 김 씨 부부의 스톡크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꼼꼼한 관리로 색 선명도를 높여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월 1·2회씩 상인과 중매인, 절화재배협회장 등과의 만남을 통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서울 화훼시장 등 유통경로의 철저한 시장조사를 하는 등 부부의 부지런함도 고소득을 올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김 씨는 “스톡크의 경쟁력은 굵고 단단한 줄기와 선명한 색상”이라며 “보다 세심한 관리와 특별한 재배방법 개발을 통해 충주 스톡크의 아름다운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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