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 업무방해 등 혐의
구천서 전의원(대한태권도협회장)이 4일 오후 서울지검에 전격 구속됐다. 구 전의원은 지난해 2월 치러진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 당시 물리력을 동원, 투표를 위한 1차 대의원 총회를 무산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선거 이후 상대측으로 부터 각종 진정이 제기되는 바람에 오랫동안 내사를 받아 온 구 전의원은 지난 3일 오전 11시 쯤 서울지검에 출두해 검찰 조사에 응해 왔다. 이미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를 마친 검찰은 이날 구 전의원을 불러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지난해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는 구천서씨와 민주당 이윤수의원(성남)의 맞대결로 치러졌는데 구 전의원은 초반의 불리한 여론을 뒤엎고 당선돼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 상대측의 계속된 진정 등으로 골치를 썩이는 바람에 내년 총선출마를 굳히고서도 귀향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구 전의원에 대한 검찰수사가 다른 분야로 확산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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