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영정사진 무료 촬영
상태바
사랑의 영정사진 무료 촬영
  • 충청리뷰
  • 승인 2003.12.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까지 모충동 저소득 노인 50명 대상

사진관을 운영하는 독지가가 어려운 어르신 50명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기로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모충동 327-10 번지에서 천진사진관을 운영하는 김영동(남·43)씨. 김씨는 오는 12일까지 자식이 없어 홀로 사는 노인과 저소득 노인 50명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찍어 드리고 있다.
 
김씨는 몇 년 전까지 90세가 넘은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으며, 지금도 75세의 노모를 모시고 사는 효자로서 사진관을 운영하면서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영정사진을 미리 찍으시면서 흐뭇해 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 모충동 관내 15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기로 했다.
 
현재 대한프로사진작가협회 충북수석부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이번 2백50십만원 정도의 사비를 들여 촬영한 사진을 액자에 넣어 주기로 하여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김말년 할머니는“각자가 벌어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에 보잘 것 없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찍어 주어 너무 기쁘다”며 “우리 형편으로는 영정사진을 제작하는 것은 엄두도 못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면서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김씨는 이밖에도 해마다 세밑이면 경로당에 유로를 보내고 소년소녀 가장세대 등 불우이웃 20명을 대상으로 현미20㎏ 2포씩 전달을 통해 이웃사랑을 남몰래 실천하는 사랑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 문  의 : 청주시 모충동사무소 (☏ 269-862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