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 내년초 새재단 영입 정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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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학원 내년초 새재단 영입 정상화로?
  • 경철수 기자
  • 승인 2010.08.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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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임시이사장 쟁송사건 마무리 4개월후 전망

   
▲ <왼쪽부터>김준호 서원대 총장 직무대행, 김병일 서원대 임시 이사장
서원학원이 빠르면 내년초쯤 새재단을 영입하고 정상화의 길을 갈것으로 보인다. 서원대 김병일 임시이사장은 12일 오전 학교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위해제된 김정기 총장의 징계건과 학내 쟁송사건이 마무리되는 4개월 후부터 새로운 재단을 영입해 정상화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 재단은 학원 정상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개인이나 기업 등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외부공모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며 "다만 현재 개인과 기업을 망라한 3곳 정도와 접촉을 하고 있다. 먼저 인수의사를 밝힌 현대백화점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원학원이 정상화 되기에는 아직도 산적한 문제가 많다. 우선 오랜 학내 분규 사태로 빚어진 학내 구성원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이다. 김 이사장은 "모두가 좋은 학교를 만들려는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명문사학으로 재도약 하는데 산고는 있겠지만 학내 구성원들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학내 분규사태를 겪어 오면서 누구보다 경험이 많은 (임시이사)김준호 총장 직무대행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박인목 이사장측이 선임한 김정기 총장의 징계가 마무리되는 4개월 동안 직무대행체제로 가다가 내년초쯤 잔연임기 1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이후 임기 4년의 총장 선임절차를 새롭게 밟는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총장은 하루 앞서 11일 오후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직위해제된 상태다. 김 이사장은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었고 더 기다려 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구순 노모의 생신으로 징계위원회 및 이사회소집을 10일 정도 늦춰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며 "임시 이사회에도 오후 5시께 답변서를 보냈지만 사실확인 없이 징계결정을 강행했다. 이는 절차상 내용상 문제가 있다. 일사부재리 원칙에도 어긋나 교과부 소청심사 요청 등 법적대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총장의 의견이 받아들여 지기엔 여러므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 총장을 선임한 장진성 이사장(변호사·박인목 전 이사장 사돈)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법원이 자격요건이 안된다는 이유로 인용결정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일로 재임기간 징계처분을 받은 모든 교직원들이 복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학내 구성원들도 임시이사회 결정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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