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국장의 화려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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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국장의 화려한 복귀
  • 충청리뷰
  • 승인 2003.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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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벽두인 2003년 1월 7일 외국자본 대형할인점인 한국까르푸 청주점의 입점과 관련, 촉발된 교통영향평가 문제 때문에 이원종 지사로부터 전격 경질됐던 김종운 전 국장이 1년만에 다시 건설교통국장에 복귀했다. 충북도는 구랍 31일 “김건호 건설교통국장이 공로 연수를 들어감에 따라 공석이 된 자리에 세종연구소 세계화과정 연수를 마친 김종운 전 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건설교통업무의 경력자로 조직의 안정은 물론 정책의 연속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김종운 국장을 임명했다”고 배경을 설명. 도는 김 국장을 경질할 당시 한국까르푸 청주점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졸속 처리한 책임 등을 물었었다.

김 국장은 밀레니엄 타운 조성 사업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고조되던 2002년 12월 개최된 공청회에서 시민단체와 공무원들 간에 충돌이 빚어지는 과정에서 공무원을 동원해 비난을 산 데 이어 대형할인점을 청주 한복판에 입주시키는 안을 결정한 뒤 “교통 소통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한편 도청 주변에서는 인사권자가 당시 김 국장을 희생양으로 삼은 데 대해 가져온 부담을 사실상의 복권을 통해 이번에 털어 내려 한 것 아니냐는 추론들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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