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문화 이끄는 퍼실리데이터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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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문화 이끄는 퍼실리데이터를 아시나요”
  • 경철수 기자
  • 승인 2011.03.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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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덕 대표퍼실리 원활한 회의진행법 소개

   
새로운 토론 문화를 제시하는 (사)코리아스픽스(Korea speaks) 청주지부 설립을 위한 퍼실리데이터(facilitator) 1기 양성과정 첫 강의가 지난달 28일 청주 산남동 키즈클럽아이뜰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강연에 나선 코리아스픽스 상임이사인 이병덕(44) 대표 퍼실리데이터(이하 퍼실리)는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주체가 되는 민주적 토론 방식을 소개했다.

퍼실리는 말 그대로 교육과정이나 워크숍, 회의 진행을 용이하게 하는 촉진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사회적 현안에 대해 아무도 물어봐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공론의 장이 마련되지 않고 당연히 해법도 찾을 수 없다"며 "이 같은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고 그 자리에서 투표를 통해 일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퍼실리가 추구하는 타운미팅(읍위원회)의 의사소통 솔루션이다"고 설명했다.

또 "좋은 경청자가 되어야 지역 현안에 대한 원인을 찾고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퍼실리는 말을 잘하기 보다 핵심을 짚어 수 많은 사람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건설적인 생각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즐기는 회의 문화를 위한 일종의 스트레칭에 해당하는 '아이스브레이킹 노하우(Ice breaking knowhow)' 연구와 좋은 중재자가 되기 위한 이견 조율하기, 평가 공유하기 등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 퍼실리는 온라인 협업이 가능한 대안미디어 구글과 SNS, 1인 소셜 네트워크 시대를 열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연계 사용법을 전파하기도 했다.

그는 "수백명이 모여 집단 토론(타운 미팅)을 갖는 모습을 보면서 공론의 장(소통)이 부족한 한국 사회에 꼭 소개하고 싶었다"며 "강원도청과 서울 금천구청 등지에서는 이미 혁신토론의 방식으로 타운미팅이 시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메리카스픽스의 21세기형 타운 미팅은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단위 의제설정을 위해 직접 민주적 방삭과 IT를 활용한 대규모 의사소통 솔루션으로 불리고 있다.

청주 퍼실리 데이터 1기 양성교육 과정은 오는 7일, 1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매주 월요일 3시간씩 사회적 기업 청주시민센터 산남동 키즈클럽아이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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