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진천군 구제역 매몰지 3곳 침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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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진천군 구제역 매몰지 3곳 침출수
  • 뉴시스
  • 승인 2011.05.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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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지역의 구제역 매몰지 3곳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2차 환경오염 징후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조사단이 지난 2일부터 보름 동안 진천군과 괴산군, 제천시를 중심으로 구제역 매몰지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진천의 옥성리 2곳과 사곡리 1곳에서 침출수 유출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돼지 1838마리와 2161마리를 묻은 옥성리 매몰지 2곳은 빗물 배수로와 집수로, 침출수 배출용 유공관, 매몰지 관측정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침출수 처리를 위한 톱밥 확보와 우수 유입 방지를 위한 비닐덮개가 적정치 않고 악취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 152마리와 염소 2마리를 각각 묻은 사곡리 매몰지도 악취와 함께 침출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곳 모두 심한 악취는 물론 기름띠와 함께 침출수로 추정되는 물이 인근 농수로와 계곡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환경운동연합은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구제역 매몰지의 2차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진천군 도하리에 이어 또 다시 침출수 문제가 발생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도와 진천군은 침출수 유출이 의심되는 3곳에 대해 시민환경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시료채취 등 즉각적인 공동조사를 시행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도 했다.

또 "구제역 매몰지 현황 자료 중 개인의 인적사항과 부동산 정보를 제외한 전체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관·학 공동으로 도내 구제역 매몰지 전수조사에 나서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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