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적설량 40.7cm, 관측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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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적설량 40.7cm, 관측 사상 최고치
  • 오옥균
  • 승인 200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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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시설 피해액 커 충북도 1167억원 잠정집계

5일 새벽부터 내린 도내 전역의 폭설로 인해 도시지역 교통소통과 고갯길 국도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 또한 도내 초중고 306개 학교가 휴교했고 청주 청원일대 9000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정전으로 인해 청주 지북정수장이 가동중단되는 바람에 일부 고지대 주민들이 수돗물 급수중단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 강설량은 청원이 가장 많은 40.7Cm를 기록했고 청주 31.3Cm을 비롯해 보은 38.7Cm, 제천 30.5Cm 등으로 나타났다. 청원지역은 68년 청주기상대 설립이래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청주지역도 적설량이 30Cm를 넘어선 것은 20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계측된 최고 적설량은 지난 69년 2월 1일 청주지역 39Cm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오후 2시 시외 고속버스의 전 노선이 운행중단됐고 청주지역 시내버스도 630개 노선 가운데 100여개 노선만 운행되는 바람에 퇴근길 교통대난이 발생했다. 청주기상대는 6일 예상되는 추가 적설량을 1~5Cm로 잡고 있으나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 제설작업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폭설로 인해 청주동물원 축사가 일부 붕괴돼 동물 127마리를 긴급대피시키기도 했다. 이밖에 농가 비닐하우스등 농작물 시설 붕괴피해가 커 충북도가 점정집계한 총피해액이 1167억원에 달하는 나타났다.

현재 교통이 전면통제된 주요도로는 청주 산성도로, 청원 피발령, 초정 이티봉 고개, 옥천 마달령재, 옥천 등치재, 증평 질마재, 보은 갈목재, 말티재, 구티재, 길탕재, 괴산 화양재, 솔치재, 굴티재 등이다.  청주공항도 활주로 제설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5일에 이어 6일 오전에도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태다. 충북도와 시군 자치단체는 이번 폭설을 재해로 규정 긴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 7일 도내 242개 노선에 장비 822대, 인력 1983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인 결과 교통이 통제됐던 24개 노선 가운데 21개 노선을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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