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연구원에 억대연봉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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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연구원에 억대연봉 보장
  • 충청리뷰
  • 승인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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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과학산업단지내 대덕연구단지내에 있는 본원보다 훨씬 큰 규모로 오창캠퍼스를 신축할 예정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우수 연구자에게 연구실적에 따라 최고 1억3000만원(순수급여연봉)까지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생명공한연구원(원장 양규환)은 우수 연구원에게 인센티브 및 기술료 수입을 제외한 순수 급여만으로 연봉을 최고 1억 3000만원을 지급할 수 있는 새로운 연봉시스템을 내부 규정에 포함, 시행한다고 밝혔다.

생명연 측은 매년 2월 전년도에 총 기술료 수입이 5억원 이상이거나 영향력 지수(IF)가 20이상인 슈퍼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연구자들을 선정, 별도의 연봉계약을 체결키로 했다는 것. 특히 대상 연구자가 자신의 고정급과 성과급 등 기준연봉을 달성했을 경우 기준연봉의 50%를 추가로 기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목표성과를 달성하는 우수 연구원에게는 순수 급여연봉만 1억 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물론 인센티브와 기술료 등은 포함돼 있지 않아 경우에 따라선 막대한 고액 연봉자도 배출될 전망이다.

생명연 관계자는 “일부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인센티브 및 기술료 수입을 합쳐 1억원 이상을 받는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이를 제외한 순수연봉만으로 1억원 이상을 지급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자가 직접 프로젝트를 수주해 인건비를 충당하는 현행 프로젝트베이스시스템(PBS) 제도하에서는 억대 고액연봉은 불가능했다.

연구자들이 과제 참여를 통해 받는 인건비가 자신의 연봉의 100%를 초과할 경우 다른 과제에 참여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우수 이공계 연구원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제도 도입 방침을 밝힌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의 언급이후 나온 생명연의 최근 방침은 연구원들에게 분명 낭보가 아닐 수 없는데, 앞으로 오창 캠퍼스 신설로 최소 수백 명의 고급 두뇌들이 충북으로 유입될 전망이어서 생명연의 오창 입주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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