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온정각 최고 인기 ‘호박엿’
상태바
금강산 온정각 최고 인기 ‘호박엿’
  • 임철의 기자
  • 승인 2004.04.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1년 진출…일일 200만원까지 판매 진천식품 양민원씨

 “신나요” 금강산 자유관광지역내에 현대아산이 세운 약 300평 규모의 온정각. 유일한 쇼핑공간인 이 곳은 북한산 소나무 꽃가루(송화가루)와 술 등 북한제품, 다양한 한국산 제품은 물론 외국산 양주 판매코너까지 겹쳐 쇼핑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토록 수많은 온정각 내 각종 제품 판매대 중에서도 유독 발길이 많이 머무는 곳이 있었다. (주)진천식품(대표 임용한·45)의 전통 호박엿 판매코너였다.

금강산에서 만난 진천식품 파견 판매사원인 양민원씨(24)는 “호박엿 인기가 매우 높아 많이 팔릴 땐 하루에 2000달러(240만원 가량)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저희 회사가 금강산 온정각에 진출한 것은 2001년 10월 입니다. ‘금강산 참마당’ 상표의 호박조청을 비롯해 호박엿, 호박잼 등 3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풍미가 깊고 먹고 난 뒤 치아에 들러붙지 않는 등 깨끗한 맛 때문에 인기가 폭발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진천식품 대표 임용한씨는 1977년부터 27년간 옛날의 옛맛을 찾아 전통방식 그대로 호박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오고 있는 외곬 인물. 임 대표는 “우리의 전통먹거리를 옛 맛 그대로 생산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드린 약속”이라며 “우리 전통의 호박엿을 북한에 진출시킨 것은 이를 통해 작지만 통일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천 ‘참마당 호박엿’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판매분점 40곳을 개설했는데, 원료로 호박을 45%나 쓰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