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이틀째 1200여명 상담 신청
상태바
배드뱅크 이틀째 1200여명 상담 신청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4.05.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청 즉시 싱용회복, 보증인 담보 없이 8년간 분할 상환

20일 출범한 배드뱅크, 한마음금융(주)에 신용회복을 원하는 문의와 신청이 늘고 있다.

한마음금융(주) 청주영업점에 따르면 배드뱅크 출범 이틀째인 21일 현재 706명이 상담을 했으며 인터넷으로 상담 예약 접수를 한 경우도 500여명에 달한다.
배드뱅크는 신용불량자에 대한 추가 대출을 통해 신용불량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600여개 금용회사(개별점포 포함)가 참여, 한마음금융(주)를 설립한 것이며 상담, 대출 등 실제의 모든 업무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위탁 받아 운영한다.

배드뱅크를 이용할 경우 보증인이나 담보 없이 기존 채무액의 3%만 납부하면 즉시 신용이 회복되며 최장 8년에 걸쳐 연리 6%로 나눠 상환하는 신용불량자들에 대한 획기적인 구제 프로그램이다.

4월말 현재 390여만명의 신용불량자 중 다중 채무자인 180여만명이 배드뱅크 이용 대상자로 충북지역 대상자는 7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배드뱅크 출범 이틀 동안 방문해 상담하는 경우 보다 인터넷을 통한 문의와 상담은 예상 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한마음금융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21일 하루동안 상담한 경우가 배드뱅크 출범 첫날인 20일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6개의 창구를 운영하는 청주지점의 경우 2개의 예비 창구를 마련 하는 등 신청 폭주에 대비하고 있다.

보증인 없이 채무액의 3%만 내면 신용을 회복할 수 있고 8년 동안 저리로 나눠 갚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모럴 헤저드의 우려도 낳고 있지만 배드뱅크 측은 철저한 사후관리로 부작용 발생을 철저히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이승찬 청주지사장은 “배드뱅크는 성실히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신용불량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제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신용불량은 물론 더 큰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며 “모든 신청자에게 이를 강력하게 숙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드뱅크 이용 신청은 오는 8월 20일 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접수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