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양반 원래 잘 안 웃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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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양반 원래 잘 안 웃는데…”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3.03.0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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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농부 김관식, 대전한살림 이사되다
페이스북 실시간 소식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다. 일단 첫인상이 너무 강렬해 쉽사리 잊히지 않는 김관식 괴산한살림생산자연합회 사무국장의 얼굴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글을 올린 이는 괴산 솔뫼농장 김의열 총무였다. 김 총무는 충청리뷰 765호(3월1일자) 표지이야기 <농부들이 겸업선언 나는 기자다>의 취재원이다. 김 사무국장 역시 취재 당시에 만났었다.


페이스북에 게시된 내용은 “대전한살림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생산자이사로 선출된 김관식 한살림괴산생산자연합회 사무국장의 온화한(?) 모습”이다. 문장의 압권은 ‘온화한(?)’이라는 표현이다. 김 사무국장은 장신의 건장한 몸매에 갸름하고 긴 얼굴, 짧게 깎은 머리에 구레나룻, 예리한 눈매 등 어느 부분 하나 범상치 않은 곳이 없다.

그러나 성품이 온화한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사실 확인을 위해서 전화를 걸었을 때 “그 사람, 뭐 그런 것을 올려서…”라는 응답은 김 사무국장의 부드러운 성정(性情)을 느끼게 했다. 김 사무국장은 “2월26일에 있었던 일이다. 한살림 조직은 생산자와 같이하는 생협이다보니 지역생산자들을 이사진에 2명씩 참여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괴산농부가 왜 대전한살림 이사가 됐을까? 김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도시지역 한 살림은 인근 주요생산지는 물론이고 자매결연지의 생산자를 이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이에 따라 입후보한 것이다. 괴산한살림은 김 사무국장의 당선으로 대전을 포함해 청주한살림, 충주·제천한살림, 고양·파주한살림 등 모두 4곳에 이사를 두게 됐다.

청주가 고향인 김 사무국장은 1998년 괴산 솔뫼농장으로 귀농해 고추농사를 짓고 있으며 2007년부터 한 살림 실무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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