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200만원‘노 대통령 당비 1000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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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200만원‘노 대통령 당비 1000배 뛰었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4.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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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정식 입당 따라… 매달 자동이체로 납부
열린 우리당에 입당한 노무현 대통령의 당비가 무려 1000배로 뛰었다.
매월 2000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랐다.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오후 정태호 정무기획 행정관을 영등포 열린 우리당사로 보내 정식으로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 원서는 노 대통령이 지난 20일 우리당 지도부와 가진 만찬에서 작성한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당 관계자는 “당시 노 대통령이 작성한 원서는 이름 등 기초적인 사항만 작성됐던 것”이라며 “추가 사항을 보충해 오늘 비로소 당에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노 대통령이 제출한 것은 입당원서만이 아니었다. 당비약정서도 함께 제출했다. 금액란에 적힌 당비의 액수는 월 200만원. 당비 납부 방법은 자동이체(CMS)다. 결제일은 매달 15일. 약정서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매월 15일마다 자동이체를 통해 당비 200만원씩을 납부하게 된다.
200만원의 당비 액수는 당초 신 의장이 제시했던 2000원에서 무려 1000배가 뛴 것이다. 이에 앞서 신기남 의장은 청와대 만찬 다음날인 21일 “확정은 안됐지만 평당원 당비가 한달에 2000원”이라며 “대통령도 그 정도는 내셔야죠”라고 말했다. 아무리 대통령이라고 해도 평당원이니만큼 다른 평당원과 같은 당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남궁석 우리당 총무위원장은 “노 대통령은 수석당원이지만 원칙적으로는 당직이 없으므로 2,000원만 내도 된다”며 “다만 당의장·원내대표 등 고위당직자 당비가 200만원으로 책정돼 있는 만큼 그에 맞춰서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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