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회관에서 만나 동거하던 60대가 성관계를 거부하고 반항한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방치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서부경찰서는 1일 김모씨(70,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를 폭행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모 복지회관에서 만나 자신의 아파트에서 동거를 하던 박모씨(여, 64)가 성관계를 거부하고 반항한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침대에 방치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검거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경찰조사에도 횡설수설 하고 있다. 시신의 상태로 보아 지난달 말께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박씨가 숨진 사실을 몰랐는지 여부와 정확한 사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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