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에 잠 좀 자게 해 달라’는 요구했을 뿐인데 그들은 해고됐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복직이 됐다. 하지만 이들은 70여 일째 22m 철탑에서 밤잠을 설치며 살을 에는 듯한 한파 속에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이정훈(영동), 홍종인(아산) 지회장은 유성기업 경영진 처벌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유성기업 노조는 지난 2011년 5월 야간근무 폐지를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고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대응 했다. 이후 회사는 용역깡패와 창조컨설팅을 통해 노조를 탄압했다. 또한 복직된 노동자들에게 징계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압수수색, 국정감사, 청문회를 통해 노조원들에 대한 탄압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책임소재는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14일 유성기업 노조원들은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옥천IC 인근 옥각교 옆 광고탑 앞에서 촛불집회를 가졌고, 작은 천막에서 음식을 만들어 로프를 통해 올려 보냈다.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성기업 이정훈 영동지회장과 전화인터뷰를 했다. 추운데 건강 상태는 어떠냐고 물었다. “며칠 전 감기몸살과 설사로 힘들었지만 동지들이 보내 온 한약으로 완쾌됐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철탑이 많이 흔들린다. 꼭 배멀미를 하는 기분이다. 밤에는 고속도로 화물차 소리로 자다가 깜짝 놀라 자주 깬다. 하루에 2~3시간 정도 자고 부족한 잠은 낮잠으로 채운다.” 그는 “큰 결심을 하고 올라왔고 타협은 하지 않겠다”며 검찰의 투명한 수사를 촉구했다.▲ 철탑에서 농성중인 이정훈·홍종인 씨(위)와 음식을 실어나르는 로프.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육성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URL복사 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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