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통합청주시, ‘문화의 옷’ 입히려면 뭐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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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 통합청주시, ‘문화의 옷’ 입히려면 뭐가 필요?
  • 오혜자 객원기자
  • 승인 2014.05.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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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예총, 6.4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문화예술정책 제안
(사)충북민예총 청주지부(이하 청주민예총)가 민선 6기 6.4 청주시장 선거를 맞아 문화예술정책을 제안했다. 시장선거 후보자들에게 문화예술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후보자들로부터 답변을 받아 유권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청주민예총 오정균 사무국장은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의 진정성, 구체성, 실현 가능성 등을 알려 가장 적합한 지역 일꾼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정책 중심의 선거풍토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충북민예총회원들이 문화예술정책 제안을 위해 자체 간담회를 가졌다.

청주민예총이 제안한 민선 6기 문화예술정책은 ▷통합 청주시의 문화적 정체성 마련 ▷청주시 문화예술진흥기금 마련 운영 ▷'청주시 문화재단' 설립을 통한 민간 차원의 지역문화예술 지원 체계 운영 ▷청주시 미술관의 운영 전문화 및 독립성 확보 ▷생활밀착형 문화기반 시설 확충 ▷청주지역 축제의 발굴, 육성 및 강화 ▷청주시 다양성영화전용관 설립 ▷문화복지 정책 강화 등 8개 의제다.

세부적으로는 “강릉시 부천시 진주시 원주시 등의 문화예술진흥기금이 매년 3억 전후로 설치되어 운영 지원 중인 것에 비해 청주시의 문화예술진흥기금은 거의 확보되어 있지 않다. 인구 100만 통합청주시의 문화 분야 운영지원기금 확대가 절실하다”며 문화도시의 위상에 맞게 지역예술인을 지원하는 형식 또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청주시문화재단 설립제안의 경우 “기존의 첨단복합문화산업단지 운영을 위한 청주시문화재단과 확실한 업무 분리가 필요하다. 문화재단의 고유 기능에 집중하는 새로운 독립적 체계의 재단을 요구한다. 문화행정의 전문화 혹은 문화예술과의 업무를 나누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문화예술사업팀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청주시립미술관의 운영 또한 문화예술체육회관, 지역문화산업재단의 산하의 시설중심 관리운영 형태에서 별도의 독립적 전문미술관으로 운영전환 할 것을 요청했다.

   
▲ 청주민예총회원들이 문화예술정책 제안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 문화의집·작은 도서관·극장 등 구별 1개소 이상의 공연장 및 전시·문화시설 확충, 관주도적 대 시민 축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에 의한 시민 축제로의 전환 및 개발 등 생활문화와 대중 친화적 예술 활동을 위한 구체적 계획수립을 제안했다.

오 국장은 “충북도와 청주시의 문화예술지원기금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도와 시의 문화재단 역시 별도의 사업추진으로 민간문화예술활동과 경쟁할 것이 아니라 민간영역의 지원과 육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충북민예총은 6.4 충북도지사 후보에게 문화예술행정 전문성 제고와 충북문화재단 독립성 강화, 충북도립박물관 건립, 청년과 전문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도립 미술관과 공연장 건립, 문화예술 순수 예산 2% 이상 확보 등을 포함한 문화예술정책 4개 분야 11대 의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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