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인술’ 11년째 해외 의료봉사 ‘민간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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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인술’ 11년째 해외 의료봉사 ‘민간외교’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4.08.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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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사회, 57명 의료봉사단 구성 4박5일간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
충북도의사회(회장 홍종문)가 올해도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를 벌였다. 회원 의사 16명과 치과의사 1명, 간호사 8명 등 57명으로 구성된 해외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시엠립주 찐끼리 초등학교에서 원주민들을 진료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간 여름휴가를 접고 해외 벽지에서 ‘인술’을 펼친 것이다.

도의사회는 찐끼리 초등학교에 축구 골대, 축구공, 학용품을 전달했다. 찐끼리 초등학교는 미국의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건립해 준 학교로 알려져 있다. 졸리는 캄보디아에 총 7개의 학교를 기증했고 해당 학교는 2번째로 만들어진 학교라는 설명 간판에 게시돼 있다.

   

   

도의사회는 씨엔립 지역에 혈당기 등 의료기구 이외에 쌀 3천kg와 헌옷 10상자를 전달했다. 특히 오창진 회원(효성병원 원장)은 고가의 ICU장비를 기증했다.

진료 첫날 씨엠립 수석부지사는 도의사회의 지속적인 의료봉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오국환(정형외과)·김동건(안과) 회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한 캄보디아 한인회는 홍종문 회장과 박홍서 총무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올해 시엠립 지역은 가뭄으로 모내기를 제때 못해 의료봉사 활동 기간 중 논일 때문에 환자가 예년보다 적었다는 것. 하지만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안과, 피부과, 치과에서 첫날 300여명, 둘째날 500여명으로 연인원 1천여명을 진료했다. 진료 대기시간에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그림 그리기,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도의사회 해외의료봉사단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국제간 우의증진과 협조를 위해 지난 2004년 도의사회 김기선 회장(현 김내과 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후 11년동안 한해도 빠지지않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 의료시설이 열악한 지역을 선정해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의료봉사단에 참가한 16명 회원은 홍종문, 박세근, 안치석, 오국환, 김동건, 신경식, 황정순, 조원일, 박경식, 홍정순, 양승덕, 곽진근, 배장환, 서동권, 서해원, 박홍서 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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