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장님, 인생의 황혼 이웃사랑으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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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장님, 인생의 황혼 이웃사랑으로 ‘대박’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4.11.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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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초 이민성·김순자 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도내에서 처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부부 회원이 탄생했다. 1억원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충북 19호 회원으로 무영산업개발㈜ 김순자 대표가 가입한 것. 김 대표는 지난 20일 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서에 서명한 뒤 2000만원을 기탁했다.

   
▲ 아너소사이어티 충북 19호로 가입한 김순자 대표(가운데)와 12호 가입자인 이민성 대표(오른쪽)

한편 김 대표의 남편인 이민성(63) 무영종합건설 대표 역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지난해 12월 충북 12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선배(?)인 셈이다. 이 대표는 사회기부 활동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펼친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이 회장은 용암동 노인복지회관 후원회장을 비롯해 10여개 사회복지시설의 후원자로 나서고 있다. 또한 청주사랑모임(이욱 사무국장)의 사회복지시설 유소년 축구 후원회장을 맡아 7년째 도움을 주고 있다.

늘푸른장학재단 부이사장으로 참여해 장학기금 마련에 앞장섰다. ‘늘푸른 장학회’는 법무부 ‘법사랑 위원회 청주지역 연합회’ 8억원의 기금을 모아 11월초 창립했다. 도내 기업인 등 262명이 기금을 출연해 해마다 청주와 진천, 증평, 괴산, 보은 지역 고등학교에서 우수학생 16명을 선발해 1년에 2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대표는 각종 후원단체에 이름을 건 곳은 많지만 정작 친목계는 거부하고 있다. 사업상 인맥활용을 위해서도 필요할 텐데 나름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아내와 일찍부터 사업을 함께 했다. 정직과 성실로 일해왔고 자식들에게도 자신의 몫을 스스로 하도록 가르쳤다. 무엇보다 아내가 후원활동을 지지하고 함께 참여해주니 마음이 든든하다” 부인 김순자대표는 육십이 넘은 나이에도 남편과 함께 건설업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사업을 하면서 2남 1녀를 건강하게 키웠고 차남 이규철변호사가 청주에 법률사무소를 개업해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남편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추운 겨울을 이겨야 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생의 황혼을 이웃사랑으로 엮어가는 노부부의 모습이 따뜻한 수채화 한폭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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