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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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하여
  • 충청리뷰
  • 승인 2015.06.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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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세평/ 서정교 진천문인협회 감사
▲ 서정교 진천문인협회 감사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기도 전에 연일 찜통 같은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이는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무분별한 자연 훼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강, 하천, 산간 계곡에는 여름철 물놀이와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급증하리라는 예상이다. 따라서 물이 있는 장소는 여름철 피서의 즐거움과 물놀이 안전사고라는 이중적인 상황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기본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물을 만나 무리에 휩쓸려 놀다보면 순간적으로 사고에 노출되고 만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우선 물놀이 시작 전에는 공기튜브 등 물놀이 장비의 상태 확인과 물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운동,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을 반드시 숙지하여야 하며, 식사 후나 물이 너무 차가울 때, 햇볕이 너무 강렬할 때는 물놀이를 금지하여야 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충북소방본부에서는 올해도 여름철 피서객들의 물놀이 장소에서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민간 자원봉사자, 의용소방대원 등으로 구성된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7월과 8월 두 달간 운영한다.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의 주요 임무는 강, 하천, 계곡 등 물놀이사고 다발지역에 대하여 순찰활동과 함께 익수사고방지 안전조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물놀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놀이를 하는 개개인이 자신의 안전에 대하여 생각하고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족, 친지, 친구들이 물놀이 사고를 당한 경우, 자신의 능력과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다급한 마음에 무모하게 구조하려다 동반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간단한 안전규칙과 구조요령을 익혀두면 수난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한적한 강이나, 계곡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사고 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줄이나 허리끈, 페트병, 가방 등 주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뚜껑 있는 페트병이나 스티로폼 등을 가방에 넣어 물에 던지면 튜브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져도 효과가 있으며, 여러 사람이 팔을 잡아 조난자에게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도래할 것이다. 올 여름에는 물놀이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모두가 안녕하고 행복한 피서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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