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항택시기사들의 만연한 승차거부...얌체 상술 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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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항택시기사들의 만연한 승차거부...얌체 상술 부려
  • HCN
  • 승인 2016.08.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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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이용객이 
지난 해만 210만 명에 달하는 등 
날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공항에서 일부 택시기사들이 
장거리 승객만 골라 태우는 일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갓 공항 출구를 빠져 나온 승객이 
택시를 타려하지만
이내 승차 거부를 당합니다. 

예약된 택시라며 
다른 택시를 이용하라는 겁니다.

이런 승차 거부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공항 이용객의 얘깁니다.   

INT - 안기호 / 청주공항 이용객
"용암동 간다고 했는데 그쪽은 안간다고 콜택시를 부르라는 거예요."

int> 권영하 / 청주공항 이용객 
가까운데 가려고 하면 안된다고 해요. 제가 
제주에서 올 때마다 안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공항 주변 택시의 승차 거부가 어떤 상황인지
기자가 직접 택시 탑승을 시도 해봤습니다. 

<현장싱크> (율량동 가요?) 예약차 밖에 없어서 안가요. 콜 부르셔서 가세요. 
(다 예약된 차예요?) 네. 오창 2대! 1단지, 2단지는 가요. 
(아니, 제가 먼저 왔는데 율량동 안가요?) 율량동은 안가요. 

예약된 차라더니 뒤에 있던 승객은 
택시에 골라 태우는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공항에서 청주시내는 일반 요금으로 계산되지만
옛 청원지역인 오창은 35%의 할증이 붙기 때문.

돈이 되는 고객만 골란 태우는 겁니다. 

현장int> 승차 거부한 공항 택시 기사 
"율량동 가자하면 왜 안가냐면.. 제가 시인하는거에요. 안간다고. 
쉽게 이야기해서 우리 봉사하러 온 것 아니에요. 여기까지 빈차로 와서 율량동 가려고 온 차 아니에요. 솔직히 이야기 해서...장거리 한 번 가고, 5만 원짜리도 걸고..." 

지자체에 접수된 
공항 주변 택시 승차 거부 민원은 한 달 평균 3-4건. 

문제를 알고 있지만 인력 부족 탓에
단속이 쉽지 않다는 게 지자체 설명입니다. 
 
int> 오계진 / 청주시 교통지도팀 
"상주 직원 없으니깐 어쩔 수 없어요." 

청주공항 이용객은 해마자 급증하는데
공항 주변 택시 승차 거부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hcn뉴스김설희 입니다. (영상취재 이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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