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폐사 속출 축산농가...보험 있어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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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폐사 속출 축산농가...보험 있어도 '걱정'
  • HCN
  • 승인 2016.08.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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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꺾이지 않는 폭염 때문에
폐사하는 가축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가축 16만 7천여 마리가 폐사했는데,
보험에 가입한 농가도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도내 폭염 피해 가축 16만 7천여 마리 육박

어제 오후 4시 기준
폭염으로 인한 도내 폐사 가축은 16만 6천 930마리,

이 가운데 더위에 약한 닭이 99%를 차지하고 있고

오리와 돼지, 소까지
폐사한 가축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애써 키운 가축이 죽어도
농가들이 모두 보상 받는 것은 아닙니다.

폭염 피해는 국가가 직접 보상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 보험 특약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농가들이 손실을 그대로 떠안아야 할 상황입니다.

실제로 올해 폭염으로 폐사한 도내 가축 가운데
3만 마리 정도는 보험 대상이 아닌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제목> 가축 폐사 속출 축산농가...보험 있어도 '걱정'

보험이 있어도 농가에 아주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기상청에서 공식적으로 특염특보가 발령한 날만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소 백만 원인 자기부담금도 문제입니다.

하루에 백만 원 이상 피해가 나야
백만 원이 넘는 부분에 대해서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장 녹취...cg> 양계 농가
"보험금이 150만 원 나온다고 하는데 자부담 100만 원 빼면 50만 원이다. 그런 보험은 있을 수 없다. 또 특보 발령됐다고 해서 이틀이면 이틀, 특보 끝나면 그 기간은 빼고 보상해 준다는 것은 문제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건수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농가들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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