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켜고 차에서 자다 30대 사망... 차 안에서의 휴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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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켜고 차에서 자다 30대 사망... 차 안에서의 휴식 주의
  • HCN
  • 승인 2016.08.19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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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자다 사망했습니다. 

운수업을 하는 운전사분들이 종종 에어컨을 틀고 
차 안에서 쉬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119 구급대가 아파트 단지로 급히 진입합니다. 

어제 오후 7시쯤.
청주 금천동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세워진 
승합차 안에서 3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 대원이 승합차의 한쪽 유리창을 깨고
구조에 나섰지만, 
운전자 연모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현장INT>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주민들이 차 안에 시동 켜진 상태로 사람이 누워 있다고 관리실로 신고가 왔어요.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으니 119에 연락을 했습니다."

발견 당시 차 창문은 모두 닫힌 채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운전자가 무더위에 차 에어컨을 켠 채 
다섯시간 가량 잠자다 
산소 부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차 안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틀고 잠을 자는 경우 
질식사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에어컨 온도를 너무 낮추면 
저체온증으로도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정식INT> 정영아 / 청주 동부소방서 구급대원 
"에어컨 가동시 산소 부족...저체온증 유발.."

부득이하게 
무더위에 차 안에서 잠을 청할 경우에는 
그늘 아래 차량을 세워두거나  
창문을 열고 쉬라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HCN뉴스 김설희 입니다.(이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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