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중심 도시재생사업' 반대 목소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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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중심 도시재생사업' 반대 목소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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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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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대규모 민간 자본을 유치해
옛 연초제조창 일대를 개발하려는 도시재생사업을 두고
시의회에서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건립 건물과 공장동 1개를 제외한
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한다는 시의 계획은
재생의 본질을 무시한 개발 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2만 1천 여㎡의 옛 연초제조창 터에
비즈니스센터와 호텔, 복합 문화레저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
청주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건립 건물과 
공장 동 1개를 제외하고
13개 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해 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최근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중간제목: 개발 위주 도시재생사업 반대 잇따라>///
민간자본 1,718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에
시의회와 문화예술계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시의 이같은 계획은 버려진 공간을
되살려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자는
당초 재생의 의미가 변질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육미선 청주시의원>
"본 건물을 제외하고 모두 철거하는 개발 중심으로 갈 경우, 담배공장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게 훼손될 우려가 높다..."

또한 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유재산심의위원회와 의회의 사전 승인 절차 등을 
무시했다는 것 또한 큰 문제로 꼬집었습니다.

문화예술계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일부는 철거하고 일부는 개발하겠다는 시의 계획은
이 것도 저 것도 아닌 
밋밋한 시의 이미지를 더욱 고착화시킬게 
뻔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민병동 충북민족미술협회회장>
"지금 청주시의 이런 계획은 오히려 한쪽으로 가는 것보다 어려운 쪽으로 가는 것..현재 시점에서는 성공적인 그림이 나오는 것은 불가낭하다고 본다. 이 것도 아니고 저 것도 아닌 볼게 없는 청주가 될게 뻔해..."

옛 연초제조창 일대 안덕벌에서 
10년 이상 터를 잡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 역시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개발 논리의 시의 계획대로라면 
결국 동네 작가들과 원주민들은
거리로 내몰릴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조송주 청주 안덕벌 상주 작가>
"지역 주민들과 소통 없는 일방적인 개발 위주의 시의 계획은 결국 문화 보존은 커녕 옛 것들을 거리로 내몰게 할 것..."

관주도의 개발 보다는 
옛 담배공장 모습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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