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신기술 관광상품단양 수양개 빛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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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기술 관광상품단양 수양개 빛 터널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7.07.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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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영상과 음향시설 설치한
멀티미디어 공간…1일 개장

단양군민의 숙원이었던 ‘단양 수양개 빛 터널’이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이 터널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별다른 용도 없이 방치됐다. 이에 단양군은 ㈜천호와 25억 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 협약을 맺고 지난 4월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천호는 폭 5m, 길이 200m에 달하는 이 터널에 최신 영상과 음향시설을 설치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조성했다.

영상과 음향을 활용한 ‘단양 수양개 빛 터널’이 지난 1일 개장했다. 사진은 비밀의 정원 5만 송이 장미 일루미네이션과 빛 터널 전경.

여기에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증강현실, 3D 홀로그램 등 음향과 영상 관련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다. 이중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벽을 스크린처럼 꾸며주는 기술로 경복궁과 덕수궁, 전주 풍남문 등 전국 명승지에 설치돼 있다.
또 프로젝션 맵핑은 건물의 외벽이나 투사체에 프로젝터를 이용해 2D, 3D 영상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로, 전시와 홍보 행사, 마술 등에 주로 선보이는 문화 기술 분야다. 이 터널은 교육과 문화·예술, 자연 친화, 복합 휴게 등 각기 다른 5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터널 내부가 화려한 빛의 공연장으로 꾸며진 데 반해 외부 공간은 수양개 선사 유물 전시관과 연계한 발굴 현장 체험관, 휴게 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발굴 현장 체험관은 선사 유물을 직접 발굴할 수 있도록 꾸며 학생이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교육을 겸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양개 선사 유물 전시관 야외 공원에는 ‘5만 송이 장미’ 일루미네이션(전등 장식)을 갖춘 ‘비밀의 정원’이 들어서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야경을 선보이게 됐다. 군은 터널 인근에 조성 중인 만천하 스카이 워크, ‘남한강 잔도’ 수양개 역사 문화길 등이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이끼터널과 함께 이 일대가 관광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철근 단양군 전략정책팀장은 “이 터널이 국내 최초 빛 터널로서 전국적 주목을 끌어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람객이 구경하는 데 조금의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류한우 군수를 비롯해 ㈜천호 홍경표 대표, 기관단체 인사, 지역주민, 관광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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