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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돌뱅이야, 내가 왔다제천 장날에 펼쳐진 신풍속도

때 이른 봄날을 안겼던 지난 2월 23일 제천 오일장이 열렸다. 제천역 주변에 펼쳐진 오색 파라솔 아래로 온갖 종류의 물건과 먹을거리가 좌판에 들어섰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전통적인 농기구 대신 전기톱, 전동 드릴 등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동공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찾는 이들도 톱니가 일제니, 중국산이니 하며 RPM이 어떻게 되냐고 상인에게 물었다. 한쪽에서는 가마솥 통닭 튀기는 냄새와 튀밥 터지는 고소한 내음이 구미를 당긴다. 절인 고등어에서 다양한 해산물과 간식거리까지 시골의 장날에서만 맛볼 수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어김없이 선보였다.


때마침 기차여행에 나선 여행객들은 행운을 얻은 듯 시골 장날을 보며 흥에 취했다. 한 여행객은 “첫 기차여행을 왔는데 제천 장날이 이렇게 크게 열리는 줄 몰랐다” 며 “다음에는 영월과 평창에도 기차를 타고 장날 투어를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장(3, 8일)은 영월장(4, 9일), 평창장(5, 10일)과 함께 장돌뱅이 루트로 지정됐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배경으로 하여 지역 연계사업으로 만들어졌다.

육성준 기자  eyeman@cc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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