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지역현안 현장의견 수렴 간담회’가 4월 29일 진천군청에서 개최됐다.
간담회는 청와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이범석 지역혁신국장 일행, 송기섭 진천군수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혁신도시 시즌2, 지방분권 등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현안 목소리를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진천군은 밝혔다.
김우영 비서관은 “진천군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인접지역 간 대학, 공공기관, 기업, 시민사회들과 함께 권역 발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결과를 도출해내는 사회혁신의 롤모델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천·음성·괴산·증평 등 중부4군 간 지역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제안하면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역임하고 전국혁신도시협의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송 군수는 지역현안과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관련한 여러 제안을 내놨다.
송 군수는 △중부권 복선철도망 구축 계획 △국가대표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 조성 △혁신도시 시즌2 연계 정주여건 개선 △진천형 특화 일자리사업 추진 등 진천군의 핵심전략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송 군수는 ‘공유도시’ 개념을 설명하고 “지역 내 주민, 기업, 공동체들이 공간·물품·재능·지식 등을 공유하며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면서 “국가차원에서도 행정영역에서 자치단체 간 역할분담과 자원공유를 통한 상생발전을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부권 복선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 “청주공항에서 진천과 안성을 거쳐 수도권 남부를 잇는 중부권 복선철도망 구상은 수도권과 충북지역 간 획기적인 인적·물적 교류확대와 수도권 중심의 항공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본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충북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용지에 대형할인매장,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이 입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