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와 관련, 경찰이 김상봉 전공노충북본부장에 대해 출석 요구서를 발부 하는 등 전공노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갔다.

청주동부경찰서는 10일 김 본부장에 대해 12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지난 6일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도내 각 시군지부별 찬반투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로 혐의사실을 가려내 법을 엄정하게 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김 본부장이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전담반 까지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전공노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전공노충북본부 관계자는 “경찰의 소환통보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한 입장을 정리하지는 않았다”며 “출석 여부에 대해 심사숙고 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