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애 이명자 지다윤 조리사 출연해
충북의 학교급식을 책임지는 조리사 3인방이 떴다. 안경애(61), 이명자(57), 지다윤(54) 조리사는 ‘아이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충북교육연구정보원은 최근 세 명의 조리사가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는 특별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했다.
3명의 조리사는 각각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빠스, 김치, 빠에야, 잔치국수, 파스타 등 부모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는 영양만점인 요리들을 내놓았다. 안경애 조리사와 지다윤 조리사는 대한민국조리기능장으로 지난 2013년엔 모 방송국에서 제작한 <한식대첩>에 출연해 4강에 오르기도 했다. 지역의 향토음식을 갖고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었다.
3명의 조리사는 모두 경력이 20년을 훌쩍 넘는다. 안경애 조리사(충주 노은초 재직)는 퇴직을 앞두고 있다.
안 조리사는 “조리사로 일하면서 개인적인 발전을 많이 했다. 요리 관련 자격증을 따고, 새로운 요리방법을 익히면서 이를 학교 급식에 적용한 것이 큰 보람이었다. 퇴직을 앞두고 있으니 늘 바쁘게 살았던 시간들이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지다윤 조리사(청주 진흥초 재직)는 “유치원 교사를 하다 요리가 좋아서 전향했다. 학교 급식을 하면서 전세계 요리 공부도 병행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싱가폴, 대만 등 국제요리학교의 단기 연수를 받기도 했다. 조리사는 학교급식 현장에 있을 때 제일 보람을 느낀다. 잘 먹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명자 조리사는 충북도교육청 급식을 책임지고 있다. 급식만족도 100%를 끌어낼 만큼 그의 급식메뉴는 늘 인기가 좋다. 그는 “조리사로 일하면서 힘든 점도 많지만 늘 긴장을 놓지 않고 사는 게 좋은 점 같다. 하루 보통 250여명의 식사를 책임진다”라고 말했다. 조리사 3인방의 솜씨와 노하우를 공개한 요리프로그램은 충북교육인터넷방송 행복씨TV를 통해 오는 가을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