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축제, 충주 대표축제로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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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축제, 충주 대표축제로 키우자”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10.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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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성 충주시 의원...격년 개최 시정돼야
정재성 충주시의회 의원.
정재성 충주시의회 의원.

충북도와 충주시가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가운데 ‘충주무예축제’를 매년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재성 충주시의회 의원(48)은 지난 18일 격년제로 열리는 충주무술축제를 ‘무예축제’로 연례화해 충주 대표축제로 성장시킬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개최된 제238회 충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무술축제가 격년제로 치러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에서 제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충주시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는 무엇일까요? 어떤 축제가 떠오르십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49년 동안 치러진 우륵문화제, 앙성과 수안보의 온천축제, 소태의 밤축제, 농산물한마당축제, 그리고 2015년부터 격년제로 치러지는 무술축제와 호수축제…이 중에 문광부 지정 축제가 있을까요?”라고 냉소 섞인 자문을 내놨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유망축제, 우수축제, 최우수축제 등을 선정 발표하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이에 충주시의 축제가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웃한 음성의 품바축제, 괴산 고추축제, 문경 찻사발축제, 원주 다니내믹댄싱카니발, 이천 쌀문화축제 등은 문광부 지정 축제”라며 “그런데 우리는 없다.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자란 충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몇 년 전엔 우리 시에도 매년 문광부지정 축제로 선정되어 적게는 5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 이상의 국비를 지원받았던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바로 세계무술축제다. 우수축제 4회, 유망축제 4회 이상 선정되었다. 그러나 2016년 이후부터는 국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축제가 되었다. 호수축제와 더불어 격년제로 치러지는 까닭에 문광부 선정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무술축제는 국내외적으로 분명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역사와 문화의 고장 충주를 대표하는 축제”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UNESCO의 협력기구인 세계무술연맹, 국제무예센터, 전국무술총연합회 등도 충주에 있다. 무예로서는 유일하게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택견도 있다. 전문 인력도 기구도 행정조직도 행사장도 모두 갖추고 있는데, 이는 소림사가 있는 중국 등봉시도 충주의 인프라를 따라오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무술축제, 아니 무예축제를 다시 연례화하기 위한 논의를 제안한다”며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큰 무리 없이 기존의 우려를 불식하며 무술축제를 치를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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