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이용자, 정파성 맞는 지상파·종편 뉴스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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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용자, 정파성 맞는 지상파·종편 뉴스 신뢰
  • 충청리뷰
  • 승인 2022.02.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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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로고 배경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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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뉴스 이용자들은 자신의 정파성에 맞는 채널을 신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직 방송기자인 오해정 MBC 기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한 연구 결과가 올해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학술지 언론정보연구에 게재됐다.

관련 연구는 유튜브의 지상파 3(KBS·MBC·SBS)와 종합편성 4(채널A·TV조선·MBN·JTBC) 뉴스 채널, 정치·시사 인플루언서 중 구독자 상위 5개 채널과 관련해 설문을 진행했다. 인플루언서 채널은 20207월 기준으로 가로세로연구소’ ‘신의한수’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진성호방송’ ‘펜앤드마이크TV’ 대상이다.

연구 결과 모든 조사 대상 채널이 이용자들의 정치적 견해와 부합할수록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논문은 유튜브 지상파채널, 종편채널, 인플루언서채널 모두 신뢰도 형성에 정파성기대부합인식이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인플루언서나 종편 채널 뿐 아니라 유튜브 지상파 채널 역시 뉴스 이용자들이 정파성기대에 부합한다고 인식할 때 신뢰도를 높게 평가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기존에도 한국의 뉴스 이용자가 자신과 같은 관점의 뉴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의 ‘2020 디지털뉴스 리포트에서 한국 뉴스 이용자의 44%(평균 28%)나와 같은 관점을 공유하는 언론사의 뉴스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40개국 중 4번째로 높은 비율이었다.

논문은 기성언론 기자들이 소위 기레기라 비판 받고 정치인이나 전직 언론인들이 게이트키핑 없이 정치적 입장을 표현하는 유튜브가 언론으로 인식되는 현 미디어 환경에서 뉴스 이용자들이 어떤 경로로 미디어 신뢰도를 형성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파성에 근거한 신뢰 매커니즘을 보다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논문은 유튜브 인플루언서 채널은 선거 관련 정보를 제공할 때 후보자 인터뷰를 연속해서 방송하며 선거 후보자와 유권자 간 직접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제공하고, 전직 정치인이나 언론인이었던 유튜브 인플루언서채널 진행자는 뉴스이용자들과 댓글이나 실시간 채팅으로 상호작용하며 정보뿐 아니라 해석 역시 제공하고 있다정치적 지식이 해박한 일부 정치인이나 전직 언론인이 유튜브 인플루언서채널에 출연해 기존의 TV에서 다루지 않았던 정치 뒷이야기나 해설을 제시하는 콘텐츠가 뉴스이용자들에게는 심층성이 높은 뉴스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런 콘텐츠를 통해 허위정보가 확산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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