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예총 베트남 푸옌성 예술가들과 교류에 도움 줘
한국과 베트남 문화교류의 발판을 놓았던 베트남 예술인 응웬 응옥 꽝(Ngoc Quang)씨(67)가 21일 밤 세상을 떠났다. 꽝 선생은 충북민예총이 2004년 베트남과 문화예술교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주인공이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2년 간 교류를 하지 못했지만 올해 12월에 다시 한-베트남 문화교류를 앞두고 있었다. 충북민예총은 지난해 가을 꽝 선생의 교류 재개를 희망하는 영상을 받기도 했다. 충북민예총이 한국 베트남 문화교류 사업에 대한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받은 것이었다.
김강곤 작곡가는 “꽝 선생이 교류를 성사시키고 지속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당시 베트남 푸옌성 당국에서 활동할 때 길을 열어주었고, 이후 베트남-한국 우정협회 회장을 맡아 민간차원의 문화예술교류를 지속해왔다. 병세가 호전돼 희망을 가졌는데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응웬 응옥 꽝 씨는 베트남에서 유명 작곡가로 몇 장의 앨범도 낸 바 있다. 충북민예총은 베트남 푸옌성 사오비엔 예술단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양국의 문화예술인 교류뿐만 아니라 합동공연, 호아빈 초등학교 설립 등 많은 일들을 힘을 합쳐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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