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 사진과 작품으로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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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 사진과 작품으로 보여주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2.03.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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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특별전 3월 24일부터 개최
故 김사달·이상복 서예가 작품 100여점 전시
원로 사진가 김운기 다큐멘터리 흑백사진전

 

청주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2016년 개관 이후 작고 작가 및 원로 예술인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324일부터는 김 사달·이상복 서예가 작품 100여점을 보여주는 <서예 인생>전시와 다큐멘터 리 흑백사진 작가인 김운기 씨의 사진 전 <봄날의 기억>을 동시에 선보인다.

<서예 인생>은 청주를 중심으로 활 동했던 작고 서예 예술가를 조망하는 기획전시이다. 김사달·이상복 서예 가는 국전 1세대 작가들이며 충북 서단 의 명맥을 이어준 이들이다. 이번 전시 는 충북 서예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활동했던 이들의 궤 적들을 살펴본다.

김사달 서예가는 1928년 충북 괴 산 청천 출생으로 청주사범대학교 강 사와 세광고등학교 교사 그리고 서울 수도의대 교수를 역임했다. 국회전문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청주문화원, 괴 산문화원에서 서예 개인전을 개최했 고, 1976 국전 문공부 장관상 및 국전 추천작가로 활동했다. 주요 금석 현판 으로 상당공원(청주), 상당산성의 진동 문, 미호문, 공남문, 돈화문, 괴산 청천 에 서봉 김사달 묵적비 등 충북과 청주 에 다수의 금석문을 남겼다.

이상복 서예가는 1929년 충북 청 주 문의 출생으로 남일초와 청주상고 를 졸업했고, 문의 초등학교를 첫 발령 으로 청주여중, 청주여고, 중앙여고 교 사로 재직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 사위원,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1994년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주요 금석 현판으로 청주낭성 에 신채호 사적비, 청주중앙공원에 한 봉수 공적비, 충북도청현판, 괴산에 김 시민 장군기념비 및 송강 정철 사적비 등 다수의 금석문을 남겼다.

이와 함께 개최되는 김운기 씨의 사 진전에선 1960년대 이후 사라져가는 농촌의 모습과 사람의 모습이 담긴 기 록화 성격의 다큐멘터리 흑백사진을 선보인다. 전시주제인 봄날의 기억은 김운기 작가의 전성기를 의미하는 동 시에, 관객들에겐 꿈 많고 봄날 같았던 지난날을 되새기게 만든다.

김운기 씨는 1937년 강원도 철원에 서 태어나 해방 이후 월남해 충북 청주 에 정착했다. 정규교육을 사사 받지 못 했지만 사진관을 드나들며 어깨 너머 로 사진을 배웠고, 군복무 후 충청일보 신문사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 기자로 활동했다. 한국사진가협회 충 북지부 회장을 역임했다. 20여 년 동안 서원대, 충북대 평생교육원에서 후학 을 양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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