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 960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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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 960점 모였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2.07.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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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드라마아트홀, 2023년 특별전으로 시민에 공개 예정
1970년대 TBC 드라마부터 우리들의 블루스 대본집까지 기증

 

시청자의 기억을 수집해 또 한편의 새로운 드라마를 써내려가기 위해 기획한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이 80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박상언)이 운영하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하 드라마아트홀)이 지난 412일부터 630일까지 80일 동안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모두 309960점의 자료가 수집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유일의 드라마 문학관으로서 K-드라마의 체계적 연구기반 구축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시민은 물론 배우와 현역 드라마 작가, 제작사를 비롯해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와 방송작가협회까지 전방위적인 관심을 얻었다.

한국 TV드라마 50년 통사(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등 학술연구 자료부터 한국 드라마의 젖줄이자 한류 드라마의 초석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던 ‘TV 문학관(방송작가협회)’, ‘드라마시티(방송작가협회)’등 영상자료까지 1000점에 달하는 기증품이 모였다.

이처럼 현역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드라마 작가 양성의 요람을 꿈꾸는 드라마아트홀에 소중한 아카이빙의 기회가 됐다.

2011년 한국방송대상 작가 부문의 수상자 장영철 작가는 자이언트’, ‘대조영등 자신의 대표작 연출대본 59점을 보내왔고, MBC 대작 드라마 선덕여왕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는 연출 대본을 비롯해 포스터 등 80점에 달하는 소장품을 선뜻 내놨다. 노희경 작가는 우리들의 블루스연출대본 전집을 기증했다.

특히, 지난해 웹진으로 바뀌면서 더이상 발간물의 형태로는 만날 수 없게 된 월간지 방송작가’ 2009~2021년 간행물을 기증받았다. 더불어 오랜 시간 간직해왔던 1970년대 ‘TBC 청춘극장’, ‘마부출연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을 탤런트 노주현씨가 흔쾌히 기증했다.

드라마아트홀 관계자는 첫 자료기증 캠페인에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집적된 자료들을 목록화하고 체계화해 드라마 콘텐츠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아트홀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이들을 위한 기증 예우 절차에 들어가는 한편, 내년 기증품 특별전을 통해 이번 캠페인의 결과물을 시민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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