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산 속 ‘유기농복합단지’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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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산 속 ‘유기농복합단지’ 건립된다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7.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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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면 임야에 공사 중, 공정률 40%…교육·체험·휴양 서비스 기능
충주시 살미면에 조성되는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감도.<br>
충주시 살미면에 조성되는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감도.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전국에서 두번째로 충북 충주시 살미면 임야에 건립 중인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이하 유기농복합단지)’가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아울러 관리 운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주시 친환경농산과 관계자는 26일 “유기농복합단지 공사가 4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공사 준공에 이어 내년 1월경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공사는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가 맡아 건설 중이다.

시에 따르면 충주 유기농복합단지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청주에 이어 전남구례와 함께 두번째 사례다. 지난해 8월말 살미면 세성리 산57-1번지 일원 약 7만㎡ 부지에 착공해 건립 중인 충주 유기농복합단지는 친환경농업 체험과 관광휴양 공간으로 조성된다. 들어설 시설은 ∆방문센터 ∆복합교육센터 ∆사을미쉼터(수라간, 카페테리아, 판매장) ∆자연생태체험공방(체험장) ∆생활체험관 ∆에듀팜 ∆퍼머컬처 및 관리동 등이다.

시에 따르면 충주 유기농복합단지는 도시에 위치한 청주의 경우와 달리 농촌인 산지에 건립돼 농식품부의 당초 사업 목적에 더욱 부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족단위 이용객들을 위한 유기농 체험과 교육 등을 진행할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관리동을 포함한 15개의 생활체험관은 동물캐릭터를 접목해 친숙한 숙박 체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퍼머컬쳐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농사 체험을 통해 부산물을 흙으로 돌려줘 토양을 좋아지게 하는 유기농법 체험의 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 준공이 완료되면 운영을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탁 이후 세부적인 프로그램 운영 계획이 마련된다. 운영 관련 인력 충원도 시설관리공단에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개장 계획

는 관리 운영과 관련한 용역을 맡겼다고 밝혔다. 8월 중 해당 용역 결과가 나오면 관련 인력 규모 및 세부적인 운영 프로그램 등과 운영 예산도 산출된다.

지난 14일 시의회를 통과한 ‘충주시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보면 개괄적인 관리 운영 계획이 나와 있다. 해당 조례는 조만간 시보에 실리면서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조례에 따르면 충주 유기농복합단지 대관 사용료는 하루 8시간 기준으로 다목적실(334.8㎡)은 20만원, 강의실1(70.38㎡) 8만원, 강의실2(140.76㎡) 12만원으로 정해졌다. 또한 생활체험관 사용료는 성수기 및 비수기로 나눠 4인이하(18㎡) 실은 10만원 및 8만원, 6인이하(24.5㎡) 실 12만원 및 10만원, 8인이하(32㎡) 실 14만원 및 12만이다. 성수기는 매년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다.

대관 사용료 감면 대상은 ∆시가 직접 주최·주관하는 교육·행사 ∆시 농업인 단체가 직접 주최·주관하는 교육·행사 ∆그 밖에 유기농복합단지 활성화에 필요하다고 시장이 인정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이다.

비용추계서에 실린 예상 비용을 보면 교육강사 6600만원, 체험지도사 7200만원, 식당·카페테리아·판매장 33명 4억7500만원, 외주 10명 1억2000만원, 운영조직 센터장 외 10명 4억7200만원 등 연간 인건비로 12억500만원이 예상된다.

이어 시설물(연건축면적 3649㎡) 유지관리비로 2억660만원이 잡혀있다. 또한 식음료 재료비 7400만원, 체험 재료비 4000만원, 농산물판매 재료비 9900만원 등 기타 비용 합계가 2억1200만원이다. 총 비용액 합계는 총16억8400만원이다. 예상 비용 추계는 본 사업의 실시설계용역 운영관리계획에서 발췌한 내역이다.

가족단위 휴양 시설 전망

에 대한 비용 추계 재원은 이용객으로부터 교육비 6억7700만원, 체험비 5억9200만원, 판매(임대료) 4억4900만원 등 총 17억1800만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연간 이용객은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공급지표 개발연구 자료 및 제6차 충북권 관광개발계획을 참조한 내용이다.

충주 유기농복합단지의 총 건립 비용은 총 180억원이며 국비 90억원, 도비 27억원, 시비 63억원으로 각각 분담하고 있다. 준공 뒤 운영 수익금은 모두 위탁기관인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시로 편입되게 된다.

충주시는 지난 20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와 함께 유기농복합단지 건설현장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현장의 안전 문제에는 이상이 없다. 다만 진입로 공사에서 나타난 암반 제거 문제와 진입로 부분의 일부 사유지 매입 처리는 막바지 단계에 있다. 연말 준공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농림식풉부가 추진하는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사업은 전국에서 청주시가 첫번째이며 충주와 전남구례가 두번째 사업이다. 사업은 4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충주와 구례는 올해 4년차 사업이다. 3년차는 경기광주와 전북순창, 2년차는 충남부여, 올해 신규는 경남거창이 진행 중이다. 전국에는 현재 운영 중인 청주를 포함해 모두 7곳이 있다. 정부의 긴축 재정에 따라 향후 신규 사업이 지속 추진될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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