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다누리도서관이 여름철 이색 피서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책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려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하루 평균 200명씩 다누리도서관을 찾고 있다.
지상 2층(연면적 1508㎡) 규모인 이 도서관은 층마다 오픈 공간으로 조성돼 안전한데다 120석에 달하는 1층 자료열람실에는 인문교양부터 전문서적까지 다양하게 양서를 갖추고 있어 방문객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유아자료실은 영유아가 부모와 함께 방바닥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책도 읽을 수 있도록 온돌로 꾸며져 부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60석 규모의 독서실과 디지털자료실이 있는 2층에 올라가면 컴퓨터와 동영상 강의도 들을 수 있어 중‧고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북카페을 이용하면 그림책 원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옥상정원에는 소백산과 단양강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있다.
야생화와 다육식물도 전시돼 있어 휴식과 어린이 생태 교육의 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이달에는 사서가 운영하는 독서교실, 특별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독서캠프가 진행 중이며, 독서의달인 9월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도서관 지하에는 단양강 토종물고기를 비롯해 아마존, 메콩강 등 해외 각지에서 수집한 희귀 물고기 등 234종 2만 3000여 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이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도서관을 찾아 독서를 즐기는 지역주민들과 휴가기간 책을 읽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도서관에서 편하고 의미있는 피서를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