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병원 연계 발전방안은?
상태바
국립소방병원 연계 발전방안은?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08.18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성군, 연구용역 공모 중…공공산후조리원 등 제안 예상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혁신도시에 2025년 개원하게 될 국립소방병원과 관련해 음성군의 시각은 특별하다. 군은 상급병원 부재와 제대로 된 응급의료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환경 탈피를 넘어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군은 ‘국립소방병원 연계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아울러 같은 날 이 연구용역 제안서를 평가할 ‘연구용역 제안서 평가위원회 위원’ 공개 모집 공고도 실시했다. 음성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립소방병원 개원을 발판 삼아 ‘연결 종합발전계획’을 조기에 마련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음성군 자료에 따르면 이번 입찰 공모는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성장 거점산업 개발 중요성에 따른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병원 및 소방에 집중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충북혁신도시에는 11개의 공공기관이 입주하고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국가혁신클러스터,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2025년 개원하는 국립소방병원은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일반진료 및 공공의료 역할을 병행 수행함으로써 지역특성을 반영한 신규사업 추진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립소방병원과 함께 이미 운영 중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산하의 소방장비센터 등과 연계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군은 연구용역을 통해 소방산업 및 의료헬스케어 관련 분야를 첨단소방산업 복합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게 목적이다. 이는 충북혁신도시 중심의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사업 발굴로 이어지는 정주여건 확충이 목표다. 이번 연구용역 최종 결과는 음성군 중장기 발전계획 및 충북혁신도시 발전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연구결과에 대한 활용방안으로 ∆국립소방병원과 연계한 소방헬스케어 육성 ∆음성군 첨단소방산업 복합 클러스터 기본구상 수립 ∆외부환경 및 내부환경에 대한 여건분석 ∆상위정책 및 여건분석을 통한 연계 신규사업 아이템 발굴 ∆실현 가능한 중점사업 선정 ∆중점사업에 대한 및 사업화 방안, 타당성 검토 ∆중장기 계획에 따른 마스터플랜 작성 등이 예상된다.

의료혜택 전기 될 듯

과업지시서에서 음성군은 국립소방병원 연계 신규사업으로 ∆장기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요양병원 신설 ∆국립소방병원과 연계한 의료 특화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소, 교육연구시설 등 ∆공공산후조리원 신설 및 분만 산부인과 입지 타당성 검토 ∆스마트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을 예시했다.

아울러 소방병원 위탁운영기관과 협의해 사업발굴, 발굴사업별 최적지 및 상위계획 저촉 등 검토, 국립소방병원 관련 대학 및 기관 유치전략 수립, 국립소방병원 맞춤형 인재배출 및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 등 유치전략 수립, 소방 및 의료관련 R&D연구센터 유치전략 수립, 중점 사업영역 및 사업아이템 도출, 음성군 추진 가능한 중점 사업영역과 사업아이템 선정 검토 등도 제시했다.

용역 내용에는 기초자료를 토대로 적정 사업규모를 설정해 기본구상(안)과 사업비 검토 및 운영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과 함께 마스터플랜 작성이 포함된다. 마스터플랜에는 ∆중장기 계획에 따른 로드맵 및 연차별 사업계획 수립 ∆충북혁신도시 주변 개발 계획(타 발전계획 등)과 연계 추진 구상(안) 작성 ∆개발구상 조감도 제작(입체화) 등이 담기게 된다.

혁신도시 단일화는?

입찰 공고에 따르면 해당 용역의 기초 금액은 6000만원이며 관련 서류는 오는 26일까지 음성군 혁신전략실에 접수해야 한다. 제출된 제안서에 대한 평가는 9월 5일 오후 2시 군청 상황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용역 수행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앞서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 4일 국립소방병원 위탁운영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해 김연수 병원장을 만났다. 조 군수와 김 원장은 이날 병원건립 및 운영에 대한 상호간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확인했다.

국립소방병원은 음성군 맹동면(혁신도시)에 부지면적 3만9343㎡, 건축연면적 3만9433㎡,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19개 진료과목, 302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입찰 의뢰에 들어간 상태다. 입찰이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개원 예정이다.

한편 국립소방병원 유치에는 진천군과 충북도 등이 힘을 합쳤다. 유치 성공 뒤 각각 의료장비 구입비 명목으로 음성군이 100억원, 충북도 50억원, 진천군이 50억원을 분담하기로 협약했다. 향후 병원 운영과 관련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문제처럼 주민 혜택 등을 놓고 논란이 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양군 주민들은 음성군과 진천군을 향해 충북혁신도시 시설 운영 등은 물론 행정체계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