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축제다!’…음성서 열린 충북평생학습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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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축제다!’…음성서 열린 충북평생학습박람회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2.10.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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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축제’ 메시지 던져...음성군 평생학습축제 동시개최 성료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금빛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제2회 충청북도 평생학습박람회 및 2022 음성군 평생학습대축제의 공연 모습.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제2회 충청북도 평생학습박람회 및 2022 음성군 평생학습대축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의미을 더했다.

충청북도가 주최하고 음성군과 충청북도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음성군 금빛평생학습관이 있는 금왕읍에 있는 금빛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상상대로 GREEN, 꿈의 바다 평생학습’이란 주제로 알차게 운영됐다.

개막일인 14일은 충북반도체고 학생들과 금왕읍 기관단체들이 함께하는 줍깅이벤트와 버스킹 공연이 열렸다. 아울러 충북도 12개 시군이 함께하는 개막식과 퍼포먼스 등이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음성청소년문화의집 매드니스키즈의 힙합댄스는 분위기를 압도했다. 음성군청소년오케스트라와 벨라보체 평생학습 동아리, 킨더보이스 어린이합창단의 협연은 아름다운 가을의 특별한 공연으로 다가왔다.

15일에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실패박람회’ 실버연극공연과 ‘균형잡힌 삶이 역량이 되는 시대’를 주제로 한 김경일 교수의 반기문 아카데미 강좌가 마음을 끌었다. 3년 만에 개최된 음성군 성인문해한마당은 어르신들이 장기자랑과 퀴즈를 풀면서 그동안 평생학습센터를 통해 배운 지식을 즐겁게 뽐내는 시간이 됐다.

마지막 16일에는 충북도의 각 시·군의 평생학습 동아리 및 음성군 평생학습 동아리 공연 등을 끝으로 박람회가 마무리됐다.

자발적 참여 돋보여

특히 행사에는 충북 각 시·군과 평생학습기관, 단체, 동아리, 대학교 등 67개 기관이 체험부스 및 무대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작품전시와 성인문해 시화전, 플리마켓, 이동도서관 등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특별히 ‘배움을 통해 노년의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메인 무대에서 공연한 ‘실버연극’이 많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출연 배우들은 금빛평생학습관에서 문해교육을 받은 12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연극 수업을 통해 글을 읽고 긴 대사를 외우는 과정에서 실패 극복을 새롭게 접근하게 됐다고 한다. 실버연극은 삶 속에서 실패한 경험을 공유하고 극복하는 방안을 찾는 실패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재도전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셈이다.

금빛평생학습관의 실버연극 프로그램은 충청북도가 정부 공모에 선정된 ‘2022 실패 박람회’ 사업 일환이다. 사업은 ‘실패 속에서 답을 찾다’를 슬로건으로 △공연 활동을 통한 자긍심 향상 및 사회활동 도약의 기반 마련 △초·중·고 학생 등 군민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달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응원 송 만들어 부르기가 추진 목표다.

또한 이번 평생학습대축제 행사에선 다양한 토론 프로그램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금빛평생학습관 대강의실에 열린 ‘언론인이 말하는 충북 평생교육의 새길’ 토론에는 충북도내 일간지 문화부 기자 6명이 참여해 김현기 평생교육포럼 대표를 좌장으로 충북의 평생교육이 나가야할 길을 모색했다.

실패에서 배우기 등

세계시민교육과 평화통일 세미나에선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시민교육과 평화통일에 대해 토론했다. 허정무 충북평생교육연합회장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는 최운실 서원대 석좌교수가 ‘세계시민교육과 평생교육’의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주제 발표로 세계시민교육과 평화통일교육(김영옥 서원대 미래대학교수), 평생교육과 평화통일교육(김정진 서원대융합학부장) 순서로 진행되고 통합토론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행사에서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추진 전략’에 대한 토론회도 열렸다. 토론 주제는 충북연구원의 정삼철 박사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추진 전략 제언’, 여가문화연구소의 김현기 박사의 ‘레이크파그 르네상스와 여가문화’ 등이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또한 박람회에선 ‘부모가 성장하는 시간 첫 번째,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제목으로 염우 청주재활용시민센터 관장의 기후위기 탄소중립 환경교육 강좌도 열렸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행사는 전세대를 아우르는 평생학습 대축제다”라며 “앞으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열정, 배운 것을 아낌없이 나누고자 하는 포용과 배려로 평생학습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과 특별 공연행사, 학술행사, 홍보체험관 운영 등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충북평생교육진흥원이 3600만원, 음성군이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알뜰하면서도 수준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최근의 ESG를 반영해 일회용품과 쓰레기통이 없는 행사장 운영을 위한 개인 텀블러 지참, 일회용품 자제, 행사장 주변 줍깅 이벤트는 환경실천 운동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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