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충북 시·군 출산장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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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충북 시·군 출산장려금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2.12.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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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편차 커…제천 파격적, 괴산·영동·옥천 많은 편

 

 

전국적으로 출산장려금 내지 축하금을 주지 않는 지자체는 없을 것이다. 적게는 몇 십만원부터 많게는 몇 천만원까지 준다. 이 돈을 주게 된 역사도 꽤 오래됐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에서는 전국의 출산장려금까지 알려준다. 다만 대부분의 지자체가 약속한 돈을 지급할 때는 분할해서 준다. 한 번에 목돈을 타먹고 이사가는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올해 충북에서 가장 파격적인 축하금을 준 곳은 제천시였다. 이상천 전 제천시장은 민선7기 때인 지난 2021년 1월 ‘3快한 주택자금지원 사업’이라는 것을 첫 시행했다. 결혼, 출산, 주거 고민의 상쾌한 해결을 위한 제천형 인구정책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시행 초기에 전국적으로도 화제가 됐다. 제천시는 올해 7월 김창규 시장 취임후에도 이 제도를 시행 중이다. 다만 정부의 첫만남이용권 때문에 금액 변동이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5000만원 이상 주택자금을 대출받은 가정이 첫째를 출산하면 첫만남이용권으로 대체하고 둘째에게 800만원, 셋째에게는 3800만원을 지원한다. 시에서 대출금을 갚아주는 것이다. 대출을 받지 않은 가정에서 출산할 경우는 둘째 600, 셋째 이상 3000만원을 준다”고 말했다.

그리고 괴산군은 첫째 100, 둘째 300만원에 이어 셋째 이상에게는 1800만원을 준다. 송인헌 군수는 후에 출산장려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영동군이다. 첫째부터 셋째까지 350, 600, 700만원 순으로 주고 넷째 이상에게는 1000만원을 쏜다. 옥천군은 출산축하금과 상품권 두 가지를 준다. 축하금은 첫째와 둘째에게 각각 200, 300만원씩 지급하고 셋째 이상에게는 500만원을 준다. 상품권은 일시금으로 똑같이 10만원씩 지급한다.

한편 청주시는 셋째 이상에게 각각 900만원씩의 양육지원금을 지급한다. 첫째, 둘째 아이에게 주지 않는 이유는 정부의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지급이 신설되면서 통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충북혁신도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는 음성군과 진천군은 묘하게도 똑같이 셋째부터 다섯째까지 각각 40, 300, 800만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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