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맛있는 요리 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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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맛있는 요리 내놓겠습니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3.01.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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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봉 피자&파스타 전문점 ‘타볼라’ 대표

 

안순봉 대표
안순봉 대표

 

인터넷에서 ‘타볼라’를 검색하면 피자와 파스타 맛집이라고 나온다. 데이트하기 좋은 곳, 화덕피자, 모든 메뉴 강추 등의 의견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타볼라’는 청주 무심천변 청주교육지원청 2청사 옆에 있다. 안순봉(34) 대표는 지난 2018년 9월에 문을 열었다. 그간 4년여 시간이 흘렀고, 그의 음식은 청주시민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경기 광명시에서 출생해 장안대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한 뒤 몇 군데 호텔에서 서양요리를 담당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하는 하얏트호텔 인턴십 과정에 1년동안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역시 서양요리사인 신수옥 씨와 결혼한 뒤 고민 끝에 처가가 있는 청주로 내려왔다. 서울에는 음식점이 포화상태였고 적은 돈으로 차릴 수도 없어 청주로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안 대표는 “서울 한강을 생각하며 무심천변에서 가게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그러던 차 지금 자리를 얻었는데 아주 만족한다. 무심천이 내려다보여 전망이 좋고, 주차하기가 편하다. 벚꽃 명소인 무심천에 벚꽃이라도 피면 손님이 많아 정신을 못 차릴 정도가 된다. 여러 가지로 청주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집 값도 싸서 좋다”며 웃었다.

그러나 초기 9개월 정도는 입소문이 나지 않아 고전해야 했다. 그래서 신메뉴를 자주 개발하고 안간힘을 썼다고. 안 대표는 파스타, 부인은 피자와 샐러드를 만들며 노력한 끝에 ‘맛있는 집’이라는 소문이 나자 그런대로 운영이 됐다고 한다. 지금은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 차지하기가 힘들다. 테이블이 7개로 작은 음식점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맛있는 요리를 내놓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지킨다. 매일 아침 시장에 가서 신선한 재료 사기, 한 끼 식사로 충분하게 푸짐하면서 질좋은 음식 만들기, 손님이 음식을 많이 남기면 혹시 문제가 있는지 먹어보기, 손님이 기다리는 시간 20분 넘기지 않기 등이다. “요즘에는 손님들이 음식에 관한한 반 전문가가 돼서 두렵다”는 안 대표는 “손님들이 맛있다고 말해주거나 빈 접시가 나올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마르게리따 피자 

 

이 집에는 감베리 타볼라, 가지라자냐, 고구마 살라미 피자, 스테이크 피자, 해산물리조또, 등심샐러드 등 인기있는 음식들이 많다. 그는 “새해 소망은 건강하고 타볼라가 더 발전하는 것이다. 서울에서 살던 집 전세금 빼서 청주에 음식점 차렸다. 그래서 아직 힘들다. 더 열심히 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젊은 자영업자로 세상살이가 녹록지 않지만 그는 맛있는 요리 만들며 열심히 헤쳐나가겠다고 한다. 안 대표와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의 전화기는 예약을 원하는 전화로 쉴 새가 없었다.

 

해물리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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