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반기문마라톤대회, 민간회장 체제 첫 개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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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반기문마라톤대회, 민간회장 체제 첫 개최 ‘관심’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3.01.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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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운영대행사 공모…4년만의 대회, 4월 30일 개최 예정
반기문(가운데) 전 유엔사무총장이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제13회 반기문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2019년 4월 28일 개최된 ‘반기문마라톤대회’ 모습. 이 대회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직접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반기문마라톤대회가 4년만인 오는 4월 30일 음성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6일 음성군 문화체육관광과는 2억1000만원(부가세 포함)을 예산액으로 하는 제17회 반기마라톤대회(www.bankimoonmarathon.kr) 운영대행사 공개모집 공고를 실시했다. 대회운영 제안서의 접수 기간은 16일까지로 11일 동안이며, 접수처는 음성군체육회(www.essports.or.kr) 사무국이다.

올해 대회는 민간인 출신 체육회장 체제에서 열리는 첫 대회로 관심이 높다. 2020년부터 전국적으로 민간 체육회장 체제로 변화됐지만 반기문마라톤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동안 대회 개최를 못했다. 현 최종봉 음성군체육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7일로, 후임인 김기창(54) 회장이 마라톤대회를 지휘하게 됐다.

김 후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 출신으로 지난달 22일 치러진 민선2기 음성군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날 음성군선관위 주관으로 음성체육관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김 후보는 선거인단 138명의 투표에서 77표를 획득해 과반을 차지하며 회장에 올랐다. 그는 이미 최 회장의 일임으로 사무국으로부터 마라톤대회 등 관련 업무 보고를 받으며 일부 임무를 수행 중이다.

올해 반기마라톤대회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4년만의 개최에도 있지만 민간인 체육회장 체제에서 처음 치르게 된다는 점에서다. 또한 과거 2014년 대회와 관련해 운영대행사 선정 등과 관련해 일부 비리가 포착돼 직원들이 정직 등 중징계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다. 당시 관련 업체들에 대해서는 담합 행위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되기도 했다. 이런 비리는 음성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천희 의원 등의 활약으로 밝혀진 바 있다.

김기창 회장 “투명 운영”

이번 대회 준비와 관련해 김기창 후임 회장은 ‘투명 운영’을 강조했다. 운영대행사 공모 절차부터 공평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최적의 대행사를 선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적 제한을 적용한 경쟁입찰을 택해 협상에 의한 계약 방법으로 최고의 업체를 찾겠다는 게 사무국의 계획이다.

그는 아울러 공석인 체육회 사무국장 선임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전 김경호 국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고, 박제욱 전 음성군 행정복지국장이 자리를 이어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후임 회장은 “사무국장 자리는 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해 조속하게 채워야 한다”면서 후임자 선정 과정을 조병옥 군수와 원만하게 협의 했다는 점을 밝혔다.

운영대행 용역 과업지시서를 보면 이번 제17회 대회 행사전반에 걸쳐 신선하고 수준 높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개최지인 음성군의 위상을 높이고 전국마라톤 동호인의 대화합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대행사를 선정해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게 음성군체육회의 의도다.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대회는 풀(42.195km), 하프(21.0975km), 10㎞, 5km, 단체대항전으로 5개 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선정된 운영대행사는 군체육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용역수행 결과보고서 제출해야 한다. 군체육회의 세부적인 용역 수행 계획에 따르면 운영대행사(과업수행자)는 착수 7일 이내에 홍보, 참가자접수, 프로그램 구성, 행사 스케줄, 행사장 레이아웃 등 세부운영계획을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행사단계별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보고해야 한다.

한단계 위상 높일지 주목

또한 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식전행사와 개회식, 마라톤대회, 부대행사 등에 필요한 무대설치를 맡는다. 아울러 프로그램, 조명, 음향시설, 교통통제, 안내 등 일체를 준비해야 한다. 군체육회(과업지시자)가 제시하는 인력과 장비확보 및 배치, 일정 준수와 함께 행사본부를 운영해야 한다. 더불어 필요 장비 확보와 관련 부대시설을 설치 운영이 의무다.

특히 교통통제 및 안내 등 안전관리를 위한 안전요원 및 진행요원을 확보 배치가 필수 요건이다. 무엇보다 대회 흥행을 위한 홍보 및 참가자 접수 등 다양한 홍보 계획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40일 이내에 결과보고서 및 정산서를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결과보고서에는 행사 전반에 대한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민간회장 체제에서 개최될 반기문마라톤대회가 한단계 높아진 수준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대회 요강에 따르면 신청 선수들은 4월 30일(일요일) 오전 9시에 집합해 음성종합운동장 앞에서 종목별로 출발하게 된다. 풀코스 및 하프코스 팀대항전의 경우 남자 3명과 여자 1명이 한 조를 구성해야 한다. 단체등록팀 중 10명당 1팀의 출전권을 부여한다. 참가비는 풀코스‧하프코스‧10km 코스 각 3만원, 5km 코스 1만원이다. 장애 등급 4급 이상자(도우미 미포함) 및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는 동일하게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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