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 100년 먹거리 산업, 4+1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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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의 100년 먹거리 산업, 4+1 로드맵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3.02.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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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에너지‧시스템반도체‧헬스케어 + 기후대응농업
조병옥 음성군수가 주요 공직자들과 함께 ‘4+1 신성장산업’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 음성군이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4+1 신성장산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조병옥 군수는 지난달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차전지‧에너지‧시스템반도체‧헬스케어 + 기후대응농업을 핵심으로 하는 신성장산업 육성 체계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0년 11월, 조 군수가 집권 2년 5개월만에 마련한 ‘5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정책을 전환 시킨 미래산업 육성 시즌2라는 설명이다. 5대 신성장동력산업은 ‘신에너지·자동차물류·뷰티헬스·지능형부품·기후환경농업’이었다. 따라서 이번 내용은 2년 2개월만의 방향 수정인 셈이다.

이날 발표에서 조 군수는 “민선 8기 미래산업 육성 시즌2로써 ‘Best-One'"이라며 ”Battery(이차전지), Energy(에너지), System chip(시스템반도체), Trend healthcare(헬스케어) + (ONE) Agriculture(기후대응농업)으로 개편된 4+1 신성장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음성군은 이번 발표 내용을 충북연구원의 연구 용역을 통해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로드맵 자료를 보면 성장에 초점을 맞춰 전문화, 고도화, 집중화를 통해 4+1 전략을 정립했다. 음성군의 산업적 특성과 정부의 정책기조, 민선7기 산업 육성 성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4대 혁신성장산업과 1개의 지역기반 산업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15개 전략과 23개 과제, 67개 사업으로 총 5조8620억원 규모의 최종 사업비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충북 음성군의 ‘4+1 신성장산업’ 로드맵 브리핑 자료 일부.

첫째 에너지 신산업 분야로는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 구축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마련 △에너지 신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수소안전뮤지엄,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등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연계 사업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은 수소산업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과 정부가 2019년 발표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및 충북도의 그린수소 생산·안전·태양광 산업 육성 정책을 반영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미래산업 육성 시즌2

둘째, 시스템반도체 산업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특화산단 조성 및 지정 △시스템반도체 전략기업 육성 △충북형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전략이 수립됐다. 감곡 상우산업단지를 시스템반도체 산단으로 조성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응용기술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장기발전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매년 성장하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전망과 정부의 2030년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 비전, 충북도의 반도체 산업 인프라 고도화 추진 동향 추이를 분석 반영한 것이란 설명이다.

셋째, 이차전지 산업 분야로는 △시험인증 특화 클러스터 조성 △이차전지 관련 기업 유치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산업 육성 전략을 세웠다.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센터와 MV 및 응용제품 배터리 화재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 충북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연계한 기업 유치 등으로 전후방 연계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2030 K-배터리 발전전략과 충북도의 이차전지 산업 육성 전략 환경에 발맞춘 전략이다.

넷째, 헬스케어 산업으로 △헬스케어산업 기반 구축 및 육성지원 △첨단소방 헬스케어 복합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수립했다. 공동 활용 장비 구축,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립소방병원과 연계해 첨단소방 헬스케어 산업을 지역 거점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소방청이 소방직원 뿐 아니라 중부4군 주민들의 소방병원 이용을 적극 원하고 있어 향후 병원과 관련 산업 확장도 예상된다는 게 음성군의 설명이다.

15만 음성시 건설 목표

마지막으로 기후대응농업은 명품작물 안전생산기술 보급사업, 기후변화대응 농업기술 시범사업과 음성 융복합 스마트농업단지 조성 등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다 함께 잘사는 농가를 만들어 간다는 그림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가능한 주력작물 개발 △미래산업 전환에 대응한 스마트·전문농업 육성 △농산물 브랜드화를 통한 지역농산물 선순환 구조 구축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충북 음성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7조2044억원의 생산, 3조2588억원의 부가가치, 4만3834명의 취업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음성군 인구 15만명, 충북도 내 GRDP 15%를 달성하는 게 음성군의 목표다.

조병옥 군수는 “공개된 ’미래산업 육성 시즌 2‘를 통해 음성시 건설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상상이 현실이 되는 BEST+One! 대한민국 신산업 중심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제는 국내외적 경기 불황 속에 5조86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소화할 민자, 국비 등 유치를 이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음성군은 지난 4년여 동안 총 4조362억원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을 근거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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