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용산주공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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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용산주공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로 ‘가속도’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3.02.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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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70여 가구 조기이주가 관건…3월 조합총회 개최 계획
충주 용산주공 재건축 아파트단지 위치도.

충북 충주 ‘용산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지난 1일자로 관리처분인가를 득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충주시는 용산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조합장 안재희)이 신청한 관리처분계획(안)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인가하고 고시했다.

고시에 따르면 용산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충주시 호암동 193-2번지 일원 3만7566.7㎡ 용산주공아파트 부지가 대상 정비구역이다. 해당 대지면적은 3만3633.5㎡이며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의 건축면적이 7956.5㎡, 연면적은 13만896.3㎡로 건폐율 23.66%, 용적률 249.38%이다. 해당 조합은 지하 2층, 지상 28층의 공동주택 8개동 847가구와 부속건물 14개동의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은 타입별로 △45형(45.8562㎡) 64가구 △59형(59.9378㎡) 341가구 △84A형(84.9172㎡) 229가구 △84B형(84.9472㎡) 213가구로 지어진다. 건물의 최고 높이는 79.25m이며 전체 주차대수는 1203대다. 조합원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45형 56가구, 59형 117가구가 있고 84형은 한 가구도 없는 상황이다.

기존 건축물의 철거는 남아 있는 조합원 및 세입자의 이주절차가 마무리된 후 진행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조합 관계자는 “3월 중에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4월이나 5월에 이주개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0~12%(70여 가구) 정도가 아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철거는 이주가 끝나야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파트 브랜드는 ‘한화 포레나’”라며 “2026년말이나 2017년초로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있었던 비상대책위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진작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한화 포레나’ 브랜드

2018년 구성된 조합은 앞서 조합원 사이에서 시공사 선정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2021년 4월 재건축정비사업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재건축에 불법과 탈법이 난무하고 있다"며 "조합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는 시공사 공모에 대해 특정 건설사가 이미 내정됐다는 소문이 있다는 등 조합장 측을 비난했다. 비대위는 "한화건설을 내정했다는 소문이 퍼져 다른 건설사들이 지원을 포기했다"며 공모에 참여한 업체도 들러리라는 주장을 폈다. 이런 주장을 바탕으로 비대위는 "조합원 선택권이 줄어들어 부담은 커지고 공사비는 오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제공모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다른 건설사가 사업 참여를 포기한 것"이라며 한화건설 내정설을 일축한 뒤 "한화건설의 사전 영업 또한 관련 법률에 저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 한화건설이 시공사로 공식 선정됐다.

2026년말 준공 계획

이곳 아파트 단지와는 남산초, 충주중학교, 충주여고가 맞닿아 있고, 500미터 반경에도 용산초, 충주공고, 예성여중, 예성여고, 충주고가 위치해 최고의 학군으로 꼽히기도 한다. 1㎞ 내에는 호암지와 호암예술관이, 2.5㎞ 반경에는 또 남산과 대림산이 있어 주거단지로써 호평을 받고 있다. 주요 학군과 쾌적한 자연환경이 공존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주 용산주공아파는 1981년 9월 16일이 사용 승인일이며, 680세대 총 16개동으로 모두 5층 건물이다. 이곳은 41∼61㎡ 크기의 소형 아파트로 기름보일러 개별난방 방식이다. 부지 대부분의 주소지가 호암동이지만 관리동이 용산동에 속해 명칭이 용산주공아파트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산 주공아파트는 교현동의 교현 주공아파트와 함께 의무관리단지다. 주택법에서 '의무관리단지'는 300가구 이상으로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돼 있어야 한다. 또한 150가구 이상이면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지역난방 또는 중앙난방 시설을 운영하는 아파트 단지다. 교현 주공아파트 단지도 재건축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 말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다. 충주에선 가장 먼저 문화동 호수마을 아파트가 2003년 재건축을 추진해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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