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냉난방기’ 납품비리 공무원 수사 의뢰했다
상태바
충북교육청, ‘냉난방기’ 납품비리 공무원 수사 의뢰했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3.05.11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7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3·4등급 바꿔치기 조달
2명 수사 의뢰, 3명 징계 요구…33명 주의·경고 행정처분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10일 전임 교육감 시절 충북의 학교, 교육기관에 납품된 대기업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난방기 제품 267대가 3~4등급 제품으로 바꿔치기 됐다고 발표했다. 

교육청 특별감사팀은 2018~20233월 조달청 다수공급자 계약에 따라 학교, 기관에 공급된 냉난방기 8800여대를 전수조사했다. 이 결과 A263, B4대가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1등급 관급제품의 규격, 사양과 다르게 3~4등급 사제품으로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 납품된 냉난방기는 A·B사와 설치계약을 맺은 청주지역 대리점들이 설치했다. 감사팀은 A·B사를 불공정 조달행위로 조달청에 신고하고, 규격과 다르게 설치된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교체하도록 했다.

특별 감사팀은 이번에 부이사관(3) 1, 사무관(5) 1, 교원 1명을 각각 경고 처분하고 시설직 사무관 1명은 징계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보은의 모 초등학교에 멀티형(천장형) 냉난방기를 패키지형으로 구매해 설치한 시설직 6급 공무원은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특별감사팀은 교육지원청, 학교 행정실에서 검사·검수 업무를 게을리한 기술직 10, 행정직 20(사립학교 포함)을 주의·경고 처분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