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의 그늘, 초고령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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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의 그늘, 초고령 사회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4.01.31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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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년 새, 노인 1만5298명 늘어...출생아는 117명 증가에 그쳐

해마다 이 맘때면 인구통계가 발표돼 집단적이거나 개인적이거나 삶의 의미를 다시 짚게 한다. 충북은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총인구는 159만3469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인 노인인구는 33만2237명으로 20.867%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전년 동기 인구보다 0.1% 감소했다. 전국의 노인 인구 비율도 19%에 육박해 조만간 전국이 초고령사회에 들어갈 전망이다. 노인의 독거가구 증가, 질병, 성범죄, 고독사 등 그늘진 문제의 심각성이 늘어만 가고 있다. 노인은 젊은이가 가야 할 의무종착역이다.

늙는 충북, 20.85%가 노인…초고령사회 진입

충북의 지난해 말 기준 총인구는 159만3469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인 노인인구가 33만2237명으로 20.867%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난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충북의 주민등록 인구는 남성 81만448명, 여성 78만3021명으로 총 159만3469명이다. 전년도 말 159만5058명 보다 1589명(약 0.1%)가 감소했다. 이로써 노인인구가 총 인구의 20%를 넘기며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반면 전년 대비 8119세대가 늘어 1인 세대 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충북은 2022년 인구통계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19%대를 나타냈지만 2023년 집계 결과 20%대에 진입됐다. 이에 따라 전남, 경북, 전북, 강원, 부산, 충남, 경남과 함께 전국의 8개 초고령사회에 포함됐다.

다만 지난해 충북의 출생아수는 7693명으로 전년 동기 보다 117명 늘었다. 전국 17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위안일 수 있겠지만 노인인구 증가와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인구소멸 위기는 가속화 중이다. 충북의 노인인구는 33만2237명으로 1년 사이 1만5298명이 증가했다. 출생아수 증가와 비교해 노인인구 증가는 약 130.75배 높았다.

노인인구, 출생아수에 130배↑

충북 인구 159만3469명을 시군별로 보면 청주시가 가장 많고, 단양군이 가장 적다. 청주시 85만2189명, 충주시 20만7778명, 제천시 13만194명, 음성군 9만1183명, 진천군 8만6254명, 옥천군 4만8891명, 영동군 4만4195명, 증평군 3만7484명, 괴산군 3만6590명, 보은군 3만1010명, 단양군 2만7701명 순이다.

총 노인인구는 33만2237명으로 시군별 높은 비율 순으로 보면 괴산군 1만4476명(39.56%), 보은군 1만2177명(39.28%), 영동군 1만6161명(36.57%), 단양군 1만63명(36.33%), 옥천군 1만6665명(34.09%), 제천시 3만3722명(25.90%), 음성군 2만2823명(25.03%), 충주시 4만8022명(23.11%), 증평군 7694명(20.53%), 진천군 1만5933명(18.47%), 청주시 13만4501명(15.78%)로 집계됐다. 진천군과 청주시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20% 미만으로 ‘고령사회’에 속한다. 7%~14% 미만에 속하면 ‘고령화사회’다.

1년 사이 증가한 충북의 노인인구는 1만5298명으로 청주 7447명, 충주 2070명, 제천 1577명, 음성 1015명, 진천 647명, 괴산 529명, 증평 430명, 단양 407명, 옥천 400명, 영동 394명, 보은 382명 순을 보였다.,

충북의 출생아수는 지난해 1년 동안 7693명이다. 청주 4861명, 충주 934명, 제천 516명, 진천 427명, 음성 308명, 증평 221명, 옥천 117명, 영동 114명, 보은 68명, 괴산 64명, 단양 63명 순으로 많이 출생됐다. 전년도인 2022년에는 총 7576명 출생해 청주 4737명, 충주 899명, 진천 510명, 제천 469명, 음성 323명, 증평 164명, 영동 132명, 옥천 123명, 보은 80명, 괴산 79명 단양 60명의 출생아수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117명이 증가한 것으로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는 경우다.

시군별 출생아수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청주 124명, 증평 57, 제천 47명, 충주 35명, 단양 3명 등 5곳이 전년 보다 많이 낳았다. 그러나 진천 83명, 영동 18명, 괴산 15명, 음성 15명, 보은 12명, 옥천 6명 순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적게 출생했다. 충북의 노인인구와 출생아수 등 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자연감소 현상을 막기에 역부족인 현실이다.

괴산군, 노인인구 비율 최고

이를 감안한 듯 충북도는 올해부터 인구관련 제도를 새롭게 손봤다. 최근 3년 내 남성육아휴직 1호를 배출한 1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기업 수요형 맞춤형 패키지를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서다. 출생아 1인당 산후조리비용 50만원과 군지역 임산부의 이동편의를 위해 1인당 교통비도 최대 50만원을 준다. 인구감소지역 시·군에 6개월 이상 거주 중인 임신부에 도내 숙박시설을 연계한 힐링 태교여행 패키지(숙박·조식·부대시설이용권 등)도 있다.

아울러 냉동한 난자를 사용해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부부에게 보조 생식술 비용의 일부를 지급한다. 총 2회로 회차당 최대 100만원이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의료기관에 직접방문이 어려운 응급의료 취약지 환자들까지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특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난청 검사 및 보청기 지원 등 사업에 대해서는 소득기준을 폐지했다.

한편 대한민국 주민등록 인구는 2023년 말 기준, 5132만5329명으로 1년 새에 11만3709명(-0.22%)이 감소했다. 충북도는 0.1% 줄어 159만34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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