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전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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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전인교육”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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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지도 능력과 함께 인성교육 경험 풍부한 교사 선발해야”
인/ 터/ 뷰 청원고 초대 공모교장 선정된 정용하 씨
   
▲ 28일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청원고 초대교장으로 선정된 정용하 씨, 정 교장은 30년 교육경력을 통해 청원고를 최고의 명문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사진=육성준 기자
“인성교육을 통해 대학진학도 성공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
개방형 자율학교 청원고 초대 공모교장으로 선정된 정용하(54) 옥산중학교 교감의 출사표다. 정 교장은 30년 교육경력을 통해 얻은 경험들을 청원고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옥산중 교감으로 부임하기 전 4년간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 제7차 교육과정과 고교 입시업무를 담당했다. 청원고는 학교장에게 학교 운영의 자율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들이 업무의 연장선에서 적절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학교장으로 선정된 정 교장은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한 학교경영계획서와 그간의 업무과정에서 보여준 추진력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장에게 가장 먼저 주어진 업무는 교사를 선발하는 것이다. 그는 “도교육청이 초빙 교사에게 인사상 인센티브 부여한다. 이로 인해 실력이 뛰어난 교사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16명의 교사를 우선 선정하는데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적합한 교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청소년 단체 활동 지도 경험이 있거나 자원봉사·상담지도의 경험이 있는 교사 가운데 교과지도능력이 뛰어난 교사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학생선발과 관련해서 그는 “첫 단추가 중요한데 교사선정 마감이 학생모집 일정과 겹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각 학교를 돌며 청원고를 알리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는 도 단위 모집을 하지만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향후에는 전국 단위 모집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에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이며 기숙사와 셔틀버스 운행 등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청원고 학생선발기준은 일반계 고등학교와 같은 내신, 면접, 적성검사에 의해 결정된다. 정 교장은 “면접, 적성검사 등은 명확한 기준이 없어 사실상 내신성적에 의해 학생을 선발할 수밖에 없다. 면접, 적성검사에서 타 학교와 차별되는 평가기준을 마련, 청원고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국단위 모집으로 전환돼야”
그는 2007년 3월 학기가 시작되면 그동안 구상해 왔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다. “기존 고등학교의 수학여행을 국토순례로 대체할 것이다. 1학년에 서해안 임해수련원을 시작으로 2학년 때 남해, 3학년 동해를 차례로 돌며 지역의 문화유산과 민족의 혼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사회의 아이들은 가정에서의 대화가 부족하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캠프를 만들어 가족간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과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학교 교육과정 최우수 고등학교로 선정되기도 한 논산 대건고, 오현고, 거창고 등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우수한 프로그램들을 청원고에 환경에 맞게 재편성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 교장은 “청원고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이외는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다. 입시명문이 아닌 전인교육의 산실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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