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경대수, 동일한 호소 "견제 위해 지지를"...이유는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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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경대수, 동일한 호소 "견제 위해 지지를"...이유는 정반대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4.03.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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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행정부 감시" VS "의회독재 막아야"...부부 동반-정적 화해 등 앞세워 지지 호소
국회의원 총선거 첫 주말유세에서 중부3군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가 음성군 금왕읍 무극시장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 후보는 부인 이경혜씨와, 경 후보는 이필용 전 음성군수와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4.10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은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가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4년 만에 검경 대전을 다시 치르는 두 후보는 지난 30일 낮 음성군 금왕읍 무극시장 앞에서 1시간 차이를 두고 각각 후보 연설회를 열었다. 먼저 유세를 한 경 후보 측은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올라 “일 잘할 수 있는 경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뒤 경 후보를 불러 올려 만세삼창을 함께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4년 전 경선 뒤 틀어진 관계를 최근 해소했다.

연설에서 경 후보는 중부고속도로 전구간 6차선 확장과 중부내륙철도 중부지선 등을 언급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국회로 보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재판받는사람들, 실형선고 받은 사람들이 국회에 거의 진입하게 될 것 같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을 열거하고 “200석 가져간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해야한다고 전파해달라”고 읍소했다.

반대로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대선의 그 바람 속에도 중부3군은 민주당 군수를 선택해줬다”면서 “군수님들의 공약을 뒷받침해야 할 국회의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자신의 선택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통시장 간담회에서 민생이 무척 어렵다고 들었다”며 “대통령이 청주공항과 중부지선 공약을 하고도 (예산 등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후보는 “국회 권력마저 국민의힘에 준다면 국민의 뜻을 어떻게 받들 수 있겠나”라며 “국회는 대통령과 행정부를 견제 감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설을 마친 뒤 임 후보의 부인 이혜경씨가 무대에 올라 함께 손을 들어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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