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정치 1번지라는 청주 상당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강일(56), 국민의힘 서승우(55), 녹색정의당 송상호(52), 무소속 우근헌(58) 후보 간 4파전이다. 보수 경향이 높다지만 동남, 방서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지로 젊은 층 비중이 높아졌다. 2월말 기준 인구가 20만여 명으로 4년 전보다 2만명 넘게 증가했다. 용암1동과 2동은 대규모 단지 조성으로 상당구 인구의 절반을 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열린 도선관위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서 후보가 이 후보와 관련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다.
민주당은 서 후보가 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당적 변경에 대한 질문 중 ‘창조한국당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는 발언에 대해 "그런 당적을 가진 사실이 없다"는 주장이다.
중앙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002년 제3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 광진구제1선거구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후보는 △주민의 요구가 반영된 원도심 개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종합 지원 △권역별 종합문화센터 건립 등을 공약했고, 서 후보는 △교통 플랫폼 중심의 상당복합터미널 신설 △상업지구 내 AI스마트 주차빌딩 조성 등을 약속했다.
송 후보는 청주에서 시민사회와 연대해 왔기 때문에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고 비전이 확실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공약은 △민간소각장 단계적이전·LNG발전소 설립중단 △필수에너지 무상제공 △버스노선 개편 등이다.
무소속의 우근헌 후보도 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