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점검_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박덕흠, 사퇴 촉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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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점검_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박덕흠, 사퇴 촉구대회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4.04.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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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관심 실종...기부행위-허위사실 공포-사전선거 운동 등 혐의로 맞고발 맞사퇴 촉구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선거구는 양자 대결로 더불어민주당 이재한(60) 전 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박덕흠(70) 현 의원 간 8년 만의 재대결이다. 이 후보는 19대와 20대 총선에 대한 설욕전이다. 박 후보는 경륜을 갖춘 여당 중진 의원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는 연일 고발전을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지난달 30일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힘은 이 후보가 예비후보자 등록일 전인 지난해 12월 3일 '더불어민주당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지역위원장 이재한'이라고 기재된 점퍼를 입고 다수의 선거구민이 참석하는 행사장을 수시로 방문해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등이 이 후보의 SNS에 게시돼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27일 박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가 이틀전 방송토론에서 '국회나 지역구 사무실에서 ARS여론조사 장비를 운용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일도, 그런 적도 없다'고 허위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선관위는 박 후보의 당선 축하 파티와 관련한 공무원 등 3명을 검찰에 선거법 위반(제3자의 기부행위) 혐의로 고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옥천군의 한 식당에서 친목 모임 회원과 지인들을 불러 박 후보 지지 행위를 하거나 식사 비용 등을 부담한 혐의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 참석해 '축 당선'이라고 적힌 케이크 등 음식을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에는 국민의힘 동남4군 지방의원들이 이 후보자가 배우자와 함께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가 SNS에서 '부의 세습과 가난의 대물림은 당연하다' 등의 비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다. 전날에는 더불어민주당 동남4군 선거대책위원회가 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제기된 2014년 여론조사 기계 운영 의혹에 대해 재차 거짓 해명했다는 주장을 펴면서다. 선관위에 고발할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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