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이 사과 가격과 품질 안정화를 위해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성 향상, 위험 요인 대응 계획을 세워 3고(늘리고, 지키고, 높이고)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충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최근 10년간 3.5%가 감소해 지난해 기준 3,738㏊이다. 작년에는 전국적으로 작년 사과 개화기 저온과 병해충 발생으로 국내 총생산량이 평년 대비 생산량이 35%나 감소한 38만t에 그쳤으며, 충북은 평년 대비 30%가 감소해 3만6000t 생산에 그쳤다.
이에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한 생산자와 소비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재배면적을 늘리고, 위험 요인은 지키고, 생산성은 높이고의 3고 계획을 추진한다.
첫 번째로 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해 과수화상병으로 폐원한 과원에 다시 사과를 심도록 오는 2026년까지 총 60㏊에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기술원에서 폐원한 농가를 대상으로 재식재 의향을 조사한 결과 20%가 다시 사과를 재배할 의향이 있다고 조사됐다.
또한 1인 가구 증가 등 최신 트렌드에 알맞은 중·소형 사과 신품종 등의 안정 정착을 위해 관련된 전문기술 교육도 해마다 1000명 정도 실시와 재배면적도 25㏊를 2026년까지 지원한다.
두 번째로 이상기온 등 위험 요인 대비를 위해 기상변화에 강한 내재해 품종 보급률을 현재 21%에서 2030년까지 40%까지 확대할는 물론, 지난해 개화기에 저온 피해가 컸던 만큼 열풍방상팬 등 현재 3.8%에 불과한 예방시설 보급을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충북은 과수화상병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항성 품종인 G.11 무병묘 대목을 전국 5개 업체를 통해 보급하고 있으며 대량 증식 배양 방법은 충북만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특허 기술이며, 현재 보급률 5% 미만을 2030년까지 6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마지막 생산성을 높이는 다수확 재배 기술방안과 기계화를 확대하는 한편, 기존 사과 과원을 다축 평면 수형으로 변경하면 수량을 51% 증대시킬 수 있는 만큼 현재 시범적으로 충북 80여 농가에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다축 재배를 하게 되면 농약 살포나 잡초 제거 등 재배 전 과정을 무인 로봇으로 대체가 가능해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충주 사과 마이스터 농가와 보은 사과 작목반에 무인방제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도 기술원장은 “높은 사과 가격은 전국적인 문제로 특히 지난해 개화기 이상기상에 의한 피해가 컸다”며 “농촌진흥청과 기술원 자체 개발한 신품종과 최신 재배기술을 도입해 사과 안정 생산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