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국민의힘 충주시의원 고소 '당 현수막 무단 철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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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당, 국민의힘 충주시의원 고소 '당 현수막 무단 철거' 혐의
  • 양정아 기자
  • 승인 2024.04.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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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원 "'일찍' 문구는 1번 찍으라는 것...불법 현수막 철거한 것일 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충주경찰서에 A 시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가 충주경찰서에 국민의힘 충주시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자당의 투표 독려 현수막을 무단으로 철거한 국민의힘 A충주시의원을 재물손괴·절도 등의 혐의로 충주경찰서에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A의원은 지난 5일 오전 충주시 칠금동의 한 교차로에서 '일찍일찍 투표하삼'이라고 적힌 민주당의 길거리 선거 독려 현수막을 낫으로 철거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날 훼손된 현수막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사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을 받은 적법한 것"이라며 "사전투표 독려 현수막을 훼손·철거한 A 의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주시 전역에서 27개의 현수막이 불과 몇 시간 사이에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건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방해한 중차대한 선거 범죄로, 선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테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수막 테러 배후에 시의원 한 명이 아닌 조직적인 사전투표 방해 공작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증거인멸 우려가 큰 만큼 즉각적인 구속 수사로 사건의 진상 규명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A시의원은 현수막 문구 중 '일찍'이라는 것은 대놓고 1번을 찍으라(1찍)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불법 현수막을 철거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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